윤여삼 연구원은 "글로벌금리 하락대비 비교적 하단이 단단했던 국내금리 역시 추가로 바닥을 확인할 공산이 커졌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같은 국가의 장단기 금리역전이 발생했다"면서 "1분기 중국이 그랬듯이 2분기는 유럽에서 경기안정을 위한 정책이 명확해져야 금리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올해 시장금리가 위도 아래도 막혀있는 답답한 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금리 하단이 위협받고 있으나 추세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한은은 올해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통화정책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하나 역마진이 해소되지 않는 한 채권으로 돈 벌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금리 역전까지 가세한 경기둔화 우려에 대해선 침체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주요국 금리수준이 통화완화 기대를 반영한 바닥 수준이라며 금리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이 고평가됐다는 것이다.
미국채10년이 2.44%, 독일10년 금리는 -0.015% 내외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기대치를 많이 반영한 만큼 채권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유로존은 연내 연방금리 인하와 ECB 추가 완화정책을 기대해야 할 금리영역에 들어갔다"면서 "미국 장단기 금리역전(3m/10y)까지 가세해 침체확률은 높아졌지만 우리는 아직도 침체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재고사이클상 유럽과 미국 경기는 어려운 구간이 남았지만 큰 틀에서는 서서히 바닥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여기에 주요국의 정책효과의 긍정적 부분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