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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국고채 금리 두달 남짓만에 모두 1%대 진입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3-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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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2일 외국인 동향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계속해서 레벨 부담과 채권에 우호적인 대내외 환경 사이에서 고민하는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은 연준의 예상을 뛰어넘는 완화적인 스탠스에 국고3년 금리가 5일만에 1.7%대로 내려오는 등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장기물 강세가 두드러졌다. 최종호가수익률을 보면 국고10년 금리가 4.9bp 떨어진 1.932%, 국고20년 금리가 6.1bp 하락한 1.947%, 국고30년 금리가 5.2bp 내린 1.951%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가 모두 1%대에 진입한 것은 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연준 효과와 당장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점이 커브 플래트닝에 무게를 실어준 것이다.

외국인은 국고18-7호를 20일 900억원, 21일 600억원 순매수해 2거래일동안 18-7호를 15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20년 짜리 채권을 이틀 연속 사면서 전체적으로 듀레이션 확대에 주력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IRS 커브도 크게 눌리는 모습을 보였다. 단기 구간은 높은 CD금리 때문에 비드도 나오고 금리 하락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10년 IRS가 5bp 가까이 하락하는 등 일드커브가 플랫됐다

대체적으로 연준 이벤트 효과로 이자율 커브들이 눌리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대외 환경이 채권 강세를 지지하지만, 한은이 단기 구간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커브 눕히기에 주력한 상황이다.

다만 국내외 모두 금리 레벨 부담을 간과하기는 어렵다. 미국채 시장은 FOMC로 랠리를 벌인 다음날 약보합 수준을 나타내면서 숨을 골랐다.

전날 예상을 뛰어넘는 연준의 도비시한 모습을 보면서 급강세를 시현한 뒤 이날은 금리가 소폭 올랐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2.5325%, 국채30년물은 0.24bp 하락한 2.968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64bp 상승한 2.4125%, 국채5년물은 1bp 오른 2.3411%를 나타냈다.

연준이 올해 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 레벨을 낮췄으나 금리인하 기대까지 적지 않게 반영한 데 따른 레벨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불안감 속에 연준도 대외 리스크를 강조하면서 예상보다 유화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금리선물이 연내 인하 가능성을 50% 이상 반영하는 모습 등에 지나친 것 아니냐는 인식도 적지 않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연준이 도비시한 모습을 보인 것은 주식, 채권 등 증권시장의 가격변수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는 1% 내외로 동반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16.84포인트(0.84%) 오른 2만5962.51, S&P500지수는 30.65포인트(1.09%) 높아진 2854.88, 나스닥은 109.99포인트(1.42%) 상승한 7838.96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제조업 팽창속도가 빨라졌다. 필라델피아 연준은 관할지역의 3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4.1에서 13.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5.0 예상을 뛰어넘어 급등한 것이다.

연준 이벤트가 끝난 뒤 이젠 다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미국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지가 관건인 가운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28~29일 양일간 베이징에서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최종단계에서 중국이 제안한 것보다 2~3배 많은 미국산 제품을 수입해줄 것을 원하는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미국 방송 CNBC는 미국 관료들이 중국 경제의 장기적 변화 유도에 주력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축소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방송은 트럼프가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도록 설득하라고 협상단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6년간 미국의 에너지와 농산물, 항공제품을 최대 1조2000억달러 구매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국내 채권시장은 대내외 경기 불안 등 우호적인 환경과 레벨 부담을 감안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향후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금통위 내 인하론자들이 생겨날 것으로 보기도 한다.

다만 여전히 한은이 금융안정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상당기간 금리 동결 기조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장단기 스프레드도 단숨에 크게 좁혀진 가운데 레벨 부담을 무시할 수는 없다. 레벨 부담 속에 조금이라도 가격 메리트가 있는 물건을 구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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