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은 물론 잠재 이익까지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자사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냥이’를 업그레이드했다. 자연어 검색을 지원하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의 챗봇 서비스를 아지냥이에 적용해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더욱 편하고 빠르게 반려동물의 질병, 양육 방법 등을 챗봇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아지냥이 서비스의 수의사들이 구체적 케이스에 대한 1:1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과 적극적으로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카드가 운영하는 커뮤니티만 아지냥이를 포함해 5개다. 2014년 ‘영랩’을 시작으로 2016년 1월 ‘베이비스토리’, 2017년 ‘키즈곰곰’, ‘아지냥이’, 지난해 1월 ‘인생락서’를 선보였다.
삼성카드가 이처럼 플랫폼 사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CSV경영 때문이다. 지난해 라이프 스테이지(Life Stage) 별 커뮤니티 서비스를 구축하고 ‘CSV(Creating Shared Value) 경영’에 나선다는 뜻을 밝혔다.
‘CSV 경영’은 기업의 단순한 이윤추구 단계를 넘어 사회현안을 고객과 기업이 소통해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하는데, 자원봉사와 같은 오프라인 기반 사회공헌활동(CSR)이 아닌 모바일, 디지털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