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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국산맥주 12캔 패키지 첫 선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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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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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홈플러스가 국산맥주 12캔을 한 상자에 담은 패키지를 대형마트 최초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국산 캔맥주 상품들은 주로 6개씩 묶여서 판매되는 6입팩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들어 편의점이나 슈퍼 등 보다 접근성이 좋은 소매점에서도 손쉽게 6입팩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홈플러스는 오직 대형마트에서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규격의 묶음팩 개발이 필요성을 느끼고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주류 등 국내 주요 주류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마트 3사 중 가장 먼저 12입팩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실제 홈플러스가 지난해부터 기존 창고형 할인점에서만 취급하던 대용량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홈플러스 스페셜'을 속속 오픈하면서 고객들의 '대용량' 상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은 맥주 판매 실적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6월말부터 홈플러스 스페셜에서 선보인 국산맥주 48입팩의 매출은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스페셜의 최근 1개월간 48입팩 매출은 처음 론칭 직후 1개월간 매출 대비 약 3.6% 신장했다. 론칭 시기가 맥주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6월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맥주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철의 매출 신장은 주목할만하다.

포장용량을 키운 만큼 가격은 내려 가성비를 높였다.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와 오비맥주의 '카스', 롯데주류 '피츠' 12입팩 가격은 각 1만6230원이며, 제품 구매 시 패키지에 인쇄된 할인쿠폰(740원)이 적용돼 1만54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존 6입팩(8220원)의 가격이 1캔당 1370원 꼴이었다면, 12입팩은 약 5.8% 저렴한 1캔당 약 1291원의 가격에 선보이는 셈이다.

김현열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최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세계맥주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국산맥주도 가성비가 높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이제는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12입팩 가성비 기획팩을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여 국산맥주 시장의 소비진작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국내맥주 2만4000원 이상 구매 시 마블 에코백 증정 등의 혜택이 담긴 스크래치 쿠폰을 제공한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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