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와 금융의 역할' 콘퍼런스에서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박사는 이같은 내용의 '지역개발의 글로벌사례와 국내 금융에 대한 시사점' 주제 발표자로 "금융적 측면에서 자금조달 촉진 역량을 축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초기에는 주로 재정이 주도하지만, 점진적으로 정책·민간 금융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구본성 박사는 "지역개발과 관련 펀드 또는 자금에 대한 세제혜택을 타 금융세제와 비교해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지역개발 관련 세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공모형 세제적 격펀드 또는 지역개발기금에 대한 민간자금의 참여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기술금융, 장기금융, 구조조정 금융과 관련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과 자금가용성을 제고해 나감으로써 지역개발과 연계한 지역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역량 측면에서는 지역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생각해야 한다고 봤다.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관련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등이 고려 사항이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지역개발·금융 관련 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유럽·미국·독일·일본·미국 등 해외의 지역개발 현황과 전략을 소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