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외금융자산이 589억달러 늘어난데 반해 대외금융부채는 924억달러 줄어들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이 1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 2017년 순대외금융자산 규모는 2617억달러를 기록해 2016년(2811억달러)보다 194억달러 감소한 바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270억달러)와 증권투자(+311억달러)가 확대돼 2017년보다 589억달러 증가한 1조5205억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중 대외금융자산 증가규모는 전년대비 감소(+2165억달러→+589억달러)했는데, 이는 미 달러화의 가치상승 및 주요국 주가하락 등 비거래요인에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대외금융자산 가운데 직접투자는 지분투자(+234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270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지분증권(+109억달러)과 부채성증권(+202억달러) 모두 증가해 전년말 대비 311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대외금융부채는 1조1075억달러로, 연중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및 국내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17년보다 924억달러 감소했다.
대외금융부채 가운데 직접투자 부문은 지분투자(+19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20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 부문은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및 국내 주가 하락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1057억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675억달러로 전년말(4654억달러)에 비해 21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중앙은행(+147억달러) 및 기타부문(+124억달러)을 중심으로 307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 단기 대외채권은 90억달러, 장기 대외채권은 217억달러 증가했다. 부문별로 나누면 중앙은행은 준비자산(+144억달러)을 중심으로 147억달러, 기타부문은 부채성증권(+113억달러)을 중심으로 124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예금취급기관(+134억달러) 및 중앙은행(+53억달러)을 중심으로 286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 구분하면 단기외채는 106억달러, 장기외채는 179억달러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44억달러), 중앙은행(+53억달러) 예금취급기관(+134억달러), 기타부문(+54억달러) 모두 부채성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단기외채/준비자산 비율(31.4%)과 단기외채/대외채무 비중(28.7%)은 전년말 대비 각각 1.6%p, 0.6%p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