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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지난해 퇴직연금 이차마진율 호조세 유지…M&A 매력 커져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2-22 14:05

3년 연속 질적 성장 성공…이익체력 증명
MBK파트너스 등 5곳 6주간 실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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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사옥

△롯데손해보험 사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롯데손해보험 매각 작업이 흥행 분위기 속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증권은 지난 15일 적격예비인수후보로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포함 5곳을 선정하고 18일부터 데이터룸 실사에 들어갔다. 6주간 실사를 진행한 이후 4월 초 본입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손보는 당초 다른 롯데 금융계열사 매물에 비해 투자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업계 우려와는 달리 5곳의 숏리스트를 확보하며 인기 매물임을 입증했다. 숏리스트에는 재무적 투자자(FI) 외에 전략적 투자자(SI)도 포함돼 있어 균형잡힌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다는 업계 평가다.

최근 공개된 롯데손보의 2018년 실적 또한 당기순이익 기준 전년대비 22.3% 성장이라는 호실적을 내며 흥행 열기를 고조시키는 모양새다. 2018년 롯데손보의 당기순이익은 913억원으로 2015년부터 3년간 약 9배 이상 성장을 이뤄내며 3년 연속 질적 성장에 성공, 이익체력을 증명해 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당기순이익-ROE 변동 추이

△롯데손해보험 당기순이익-ROE 변동 추이



특히 2018년 손해보험사 대부분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내놓은 성과로 롯데손보의 인수 매력도를 한층 더 높이는 데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이 급성장한 데에는 우량한 투자수익률과 손해율이 크게 개선된 배경이 있다. 실제로 롯데손보는 롯데그룹 내 재무통으로 알려진 김현수 사장의 지휘 아래 지난 몇 년간 체질개선에 집중해 당기순이익과 손해율 등 수치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2011년 이전 100%가 넘던 장기보험 손해율을 2011년 이후 인수된 장기보험의 경우 77%까지 낮췄으며, 2018년 인수된 장기보험은 30.2%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또한 롯데손보는 IFRS17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체질 개선에 집중해 전체 장기 보험 중 장기 보장성 보험 비중을 2015년 절반 수준에서 2018년 3분기 LTM기준 66%까지 확대하며 1조원 이상의 원수 보험료를 기록했다.

롯데손보를 견인하는 주요 사업인 퇴직연금사업의 경우 자산에서도 5조 9000억원의 손보사 2위의 자산규모를 갖췄을 뿐 아니라 퇴직연금 자산의 투자수익률에서도 100bp 이상의 이차마진율을 기록,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 2018년 3분기 기준 롯데손보의 퇴직연금 자산의 투자수익률은 3.6%를 기록, 부담금리를 크게 상회하여 2017년과 동일한 수준인 1.3%의 이차마진율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퇴직연금자산에 기반한 우수한 투자운용 역량은 향후 퇴직연금 시장 성장과 함께 롯데손보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롯데손보가 추가로 자본 확충이 필요한 점은 매각의 부담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본 확충은 IFRS17 도입에 따라 모든 보험사가 당면한 문제로 롯데손보 뿐 아니라 업계 전체가 안고 있는 숙제이며, 그보다 관건은 보험사가 향후 지속적으로 당기순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이익체력을 갖췄는지 여부”라며 “롯데손보가 최근 몇 년간 무서운 상승세로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고, 특히 지난 해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20% 이상의 영업 및 당기순이익 상승을 이뤄낸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자산확충이 인수기업에게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전략적 의사결정의 문제라고 본다”며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 발행 외에도 자본확충 방법은 다양하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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