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18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1%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3.92% 상승 마감한 데 이어 2거래일째 오름세다.
간암 3상 중간 결과 발표 등 임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3분기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펙사벡의 3상 중간 결과 발표가 신라젠의 중요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OPDIVO와의 병용 임상 결과 발표, 신장암 임상 진행 경과 발표 등이 예상되고 4분기에는 JX-970의 임상 진입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 진전이 순조로울 경우 오는 2020년 하반기에 품목 허가 신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펙사벡은 동물 시험에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시 상호 보완적인 결과가 도출됐다”면서 “현재 신장암, 대장암, 간암 등 여러 적응증을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병용 임상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전자 재조합 플랫폼을 활용한 파이프라인의 확장성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유전자를 재조합하여 만든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를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는 펙사벡으로 알려진 JX-594만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나 올 연말에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될 JX-970도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