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키움히어로즈 출범식’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키움증권
11일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4분기 218억 원 순손실로 컨센서스 356억 원 순이익을 크게 하회했다”며 “여러 사업 부문이 부진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4분기 국내 주식시장 하락으로 인한 투자자산 가치 훼손 등이 겹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4분기 PI 영업수지에서 547억의 손실을 기록한 것을 지적하며 이는 PI 부문이 가장 부진했던 2015년 4분기의 114억원 손실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임을 강조했다.
그는 한편 “기타수수료 및 이자손익 개선으로 4분기 리테일 부문 영업수지는 853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7% 증가했다”며 “18년 초부터 강화시킨 IB 영업수지도 부동산금융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서 355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 174억 원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말해 리테일과 IB 부분은 양호함을 말했다.
백 연구원은 “4분기는 유독 PI나 투자자산 부문을 통해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에 크게 노출된 실적을 보였다”며 “북(book)의 가시성이 떨어지는 점은 매우 아쉬운 요소이나, 투자자산 가치의 하방경직성과 제3의 인터넷은행 의 인가 가능성은 긍정적인 요인이다”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