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최근 나타난 경기둔화 우려감에 20년물 이상 초장기물이 상당한 강세를 기록 중이다.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0.25% 하락 중인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초반 보합권에서 강세 폭을 다소 확대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9.36, 10년 선물(KXFA020)은 17틱 오른127.4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600계약, 10년 선물을 약 7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전일보다 0.1bp 떨어진 1.782%, 국고10년(KTBS10) 금리는 1.2bp 내린 1.950%를 기록하고 있다.
CHECK(3269)에 따르면 외국인은 현재까지 국고18-9호(21년 12월)를 2018억원, 국고18-4호(28년 6월)를 95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국고17-2호(20년 6월)를 1002억원, 국고15-4호(20년 9월)를 1011억원, 국고10-3호(20년 6월)를 1050억원 순매도 중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중무역 정상간 협상이 미뤄진 점과 경기둔화 우려 등에 나타난 리스크오프 영향력이 진행형인 것 같다. 금요일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도 오늘 국내채권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기둔화 우려 확산으로 20년물 이상 초장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 중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하락을 견디지 못한 장투기관이 초장기물 매수에 뛰어들었을 수도 있을 거 같다"며 "14일부터 미중 고위급회담이 예정됐으니까 새로운 뉴스에 따라 장이 달라질 가능성은 상존하는 거 같다. 다만 긴 흐름상 연초 채권자금집행과 경기둔화우려감이 지속돼 미중회담관련 새로운 소식이 없을 경우엔 강세 마인드가 지속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시작은 주춤하는 분위기였는데 외인 매수가 이어지고 입찰 분위기도 좋았다"며 "경기 둔화 우려감 확산에 30년도 강세를 보이는 등 대체적으로 강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주식과 외인 동향이 이날 장의 관심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