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유럽 경기둔화 우려감 확산, 미중무역 협상 연기 등으로 리스크오프가 확산된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고 있다.
초반 기관 매수로 10년 선물이 약 20틱 오르면서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0.6%, 코스닥이 0.3% 하락 중이다. 순매수 행진을 보이던 외국인이 초반 코스피에서 약 2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3틱 오른 109.31, 10년 선물(KXFA020)은 22틱 상승한 127.16을 기록 중이다.
3년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9.30로 10년 선물은 21틱 상승한 127.15로 시작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50계약, 10년 선물을 약 4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0.7bp 내린 1.793%, 국고10년(KTBS10)은 1.6bp 떨어진 1.976%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해외쪽 재료와 이와 연관된 국내 펀더멘털 기대감까지 반영하면 강세 재료가 우위라서 국내도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단기물쪽은 아무래도 좁은 박스권을 탈피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고, 장기쪽과 커브쪽에서 변동성은 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커브도 최근 흐름이 플래트닝 시도가 번번히 레벨 부담이나 장중 주식시장, 외인매매에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무산되는 흐름을 지속하는 등 오늘도 장담하긴 어려울 듯 하다"며 "장기물, 커브도 장중 변동성이 좀 커질 수 있겠지만 종가 변동성은 크지 않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오늘 장은 아무래도 대외이슈로 나타난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초반 다소 강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며 "일단 미중 정상회담을 이번달에 안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겠지만 그래도 고위급회담은 다음주부터인가 열린다고 했으니, 강세후에 등락하는 장세가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