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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슈] 진격의 공유오피스, 대기업 가세로 가속도 UP

김성욱 기자

ks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2-03 08:44

스타트업 열풍 타고 수요 급증… 2022년 7,700억원 시장으로 성장
LG·롯데 등 대기업도 앞다퉈 진출 러시

[한국금융신문 김성욱 기자] 최근 임직원 10인 이하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늘어나고 업무의 유연성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오피스 등을 ‘소유’하기보다 ‘공유’하는 공유오피스가 각광받고 있다.

도입 초기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확장되던 공유오피스 시장은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로, 올해는 그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유오피스는 단순한 임대차 이외에도 관련 전후방 산업을 포괄할 수 있는 플랫폼 시장으로 성장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그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부동산 이슈] 진격의 공유오피스, 대기업 가세로 가속도 UP이미지 확대보기
스타트업 열풍과 함께 커진 공유오피스시장

공유오피스란 기존 오피스와 달리 책상 단위부터 수백명이 상주가능한 중대형 면적 단위까지 임대규모 및 기간 등을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개인 업무를 위한 전용공간과 함께 회의실, 라운지, 바 등의 공용 공간 등을 타 기업과 공유하는 형태의 오피스를 뜻한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유오피스는 2015년 전후로 개념이 알려진 이후 2017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진입했다.

스타트업, 유튜버와 같은 1인 기업 등 과거에 없던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기업의 오피스 수요가 공유오피스로 유입되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서울 공유사무실 면적 800% 증가

KT경제경영연구소 분석으로는 공유오피스시장이 2017년 600억원에서 2022년 7,7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5년간 시장이 13배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인구와 오피스가 밀집된 서울의 공유오피스시장 성장속도가 빠르다. 다국적 부동산업체 쿠시먼앤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광화문권역 공유오피스 임차면적이 2016년 대비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권역도 같은 기간 4배 늘었다. 2017년에 대형건물 내 공유오피스 임차면적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2018년에는 전년 대비 800% 폭증했다. 1년 사이 공유오피스에 대한 인식 변화가 크게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공유오피스 공급업체도 점차 증가해 지난해 모두 57곳이 등록됐다. 이들이 보유·운영하고 있는 공유오피스 수는 192개로 집계된다.

특히 전세계 수백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위워크의 국내 진출은 공유오피스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기업이 급증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위워크가 국내에 첫 등장한 것은 2016년 8월. 이 회사는 위워크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다른 나라에 입점한 업체들과 공유, 협업할 수 있고 해외 방문 시 그 나라에 있는 지점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지점을 계속 확장, 현재 서울에서 14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국내 토종기업인 패스트파이브의 경우 2015년 설립 이후 서울에 1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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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공유오피스에 눈독…시장 진출 봇물

올해도 공유오피스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공유오피스는 단순한 임대차 이외에도 관련 전후방 산업을 포괄할 수 있는 플랫폼 시장으로 성장하는 추세여서 2019년에도 이 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한 대기업들의 사내벤처도 공유오피스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일단 LG그룹과 롯데그룹이 선두에 섰다.

LG그룹 부동산관리회사인 서브원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플래그원이라는 공유오피스를 공급했다. 양재역 LG 서브원 강남빌딩 내 3개층이 공유오피스다. 교육과 건강검진은 물론 호텔 할인 혜택 등 대기업 수준 복지를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플래그원은 1~2인 스타트업부터 200인 이상 기업까지 입주할 수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1월 2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workflex)’ 1호점을 열었다. 강남N타워 7~9층을 개조해 1인실부터 63인실까지 다양한 사무공간을 마련했다. 층별로 남녀 샤워실과 안마의자까지 마련돼 있다.

글로벌종합부동산회사인 존스랑라살르(JLL)가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 도시의 공유오피스 사업자를 조사한 결과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주요 공유사무실 사업자 수는 2배 증가했고 전용면적은 1.5배 늘어났다.

공유오피스 증가는 기존 건물의 공실률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사무빌딩 공실률은 2012년 6%대에서 2018년 12%로 높아졌다.

특히 서울 중심가 대형빌딩 신축은 공실률 증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공유오피스시장이 커지면서 중소형빌딩의 공실률 증가세가 멈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상가연구소 이상혁 연구위원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맞물려 창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1~2인 규모 사무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공유오피스는 대기업이 뛰어드는 사업으로 급성장해 광화문이나 강남권역의 공실률이 줄어드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2019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성욱 기자 ks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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