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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이번주부터 실적 시즌…KB·신한 1위 경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29 14:10

4분기 통상 선제적 충당금 여파…은행권 퇴직비용 변수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금융지주 4분기 순익 성적표가 공개된다.

통상 매년 4분기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 희망퇴직 비용 등이 선제적으로 반영돼 순익 하향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1위 경쟁을 펼치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 격차에 관심이 모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오는 31일 2018년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설 명절을 보내고 이어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도 각각 내달 8일과 12일에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다. 우리은행도 내달 11일 지난해 성적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충당금과 판관비 여파로 순이익 하향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은행 대출 성장세가 이어져 이자이익은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요주의 여신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이 공통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으로 연말 퇴직 비용도 반영된다. 그밖에 금융사 별로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KEB하나은행의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 관련 비용 이슈가 있다.

왼쪽부터 KB금융지주 본점, 신한금융지주 본점 / 사진= 각사

왼쪽부터 KB금융지주 본점, 신한금융지주 본점 / 사진= 각사

금융권에서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1위 경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노조의 총파업과 맞물려 희망퇴직과 성과급 지급 이슈가 있다. 퇴직비용과 성과급을 합쳐 4000억원 가량이 4분기 판관비로 반영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올해 1분기로 반영할 가능성도 있으나 연말로 비용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또 그동안 비이자수익을 견인해 온 KB손해보험과 KB증권이 각각 자동차 보험 손해율 급등, 자본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순익 기여도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단은 KB가 지난해 기준으로 순익 1등을 수성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나,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선 신한이 격차를 접전으로 좁히고 올해 이익 체력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에 비은행 부문에서 오렌지라이프 순익이 연결 기준으로 반영되기 시작한다. 지분법상 신한금융지주에 반영될 오렌지라이프 이익 전망치는 3400억원 중 2000억원 가량이다. 오렌지라이프에 이어 이후 아시아신탁도 연결 반영되면 올해 신한이 KB로부터 리딩 자리를 재탈환 할 가능성도 나온다.

종합적으로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기초 체력에서 은행그룹들의 순익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다. 금융권 한 재무 부문 관계자는 "경기 바닥 시점을 단정하기 어려우나 은행들이 급격한 경기 충격이 오지 않는다는 선에서 조금씩 이미 안좋아지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며 "자산의 질과 건전성이 좋아졌기 때문에 규제 가운데서도 이익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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