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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선 대표 해외사업·온라인채널 ‘투트랙’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21 00:00

하나캐피탈, 미얀마 등 동남아 진출 잰걸음
비대면 온라인채널 자동차금융 서비스 강화

윤규선 대표 해외사업·온라인채널 ‘투트랙’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윤규선닫기윤규선기사 모아보기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사업 확대와 온라인채널 강화 등 ‘투트랙’ 전략으로 올해 캐피탈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금융이 은행과 카드사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데다, 조달금리 인상으로 영업마진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에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과 비대면 및 온라인채널을 통한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초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캐피탈의 지분 49.87%를 모두 인수하면서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에 탄력받은 윤 대표는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왔다.

하나캐피탈의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은 증가 추세다. 2016년 5조2574억원이었던 자산 규모는 윤 대표 부임 첫해인 2017년 6조666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 누적만 6조5287억원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806억원, 904억원, 789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나면 1000억원을 가뿐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지위가 제고됨에 따라 지난해 초에는 여신금융협회 이사회에 진입하기도 했다. 여신협회 이사회에 진입한다는 것은 곧 업계 상위사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 대표적 영업통인 윤규선 대표의 선택과 집중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고차금융의 성과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올해 캐피탈 시장에 먹구름이 껴있어 하나캐피탈이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캐피탈사가 주도하던 자동차금융 시장에 신규 플레이어가 등장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은행, 저축은행, 카드 등 타 금융업권이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며 속속 진출하고 있어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위기감이 고조된 대형 캐피탈사들은 ‘플카’, ‘KB차차차’등을 내놓고 자동차 금융에 대한 높은 이해도에 디지털을 접목해 경쟁 우위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가 예상되고 금리 역시 인상기에 접어든 시기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 경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취약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약화할 수 있어 부실 위험이 커진다.

이런 이유로 하나캐피탈은 올해 온라인 채널 강화와 구축에 집중하고, 지난해보다 내실 경영을 추구하면서 운영 리스크도 최소화할 전망이다. 윤 대표 역시 시무식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환경 속에서 캐피탈 업권의 판을 바꾸는 선구자가 돼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에 기반한 디지털 금융으로 손님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2019년도 탑티어(Top-Tier) 캐피탈 달성’을 위한 하나캐피탈의 5대 중점 과제를 선정 했다. 휴매니티(Humanity)에 기초한 △함께 성장하는 금융 △디지털 역량 강화 △운영 리스크 최소화 △생활금융플랫폼 활성화 △글로벌 성장동력 확보 등 5대 중점 과제를 선정,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캐피탈은 새해를 맞아 조직을 정비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금융그룹’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먼저 하나캐피탈의 핵심역량인 오토금융그룹 조직 재정비를 통해 비대면 및 온라인채널을 활용한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오토플랫폼은 중고차량 DB 정보를 연동해 고객에게 온라인으로 매물 정보를 안내하고 차량 생애주기에 맞춘 구매·케어서비스·승계·폐차와 같은 사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자동차 소비패턴이 점점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트렌드에 맞춰 손님의 차량 생애주기에 맞춘 오토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며 “자동차금융의 비대면 채널 확보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바탕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금융그룹 조직을 신설하고 완성형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환경구축도 진행한다. 하나캐피탈은 이미 ‘다큐 One-클릭’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디지털화에 도전하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 위주의 모든 업무에서 디지털화를 추진, 업계 최초 비대면 서류 제출 시스템으로 계약부터 약정실행까지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업무를 시행하고 있다. 또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구축해 고객의 정보이용동의 절차를 거쳐 하나캐피탈이 직접 신청 고객의 서류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으로 하나캐피탈의 금융상품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무서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보다 완성도 있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한 TF를 구성해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인 글로벌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아시아권에서 캐피탈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글로벌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나캐피탈의 해외 현지법인 자회사 ‘시나르마스 하나 파이낸스(PT Sinarmas Hana Finance, 이하 SHF)’는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면서 현지 자동차금융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HF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10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하나금융그룹과 시나르마스그룹 합작 투자로 설립된 SHF에서는 주로 기업 대출과 중고차 할부금융, 중고차 담보대출 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대표가 직접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해 하나캐피탈은 SHF에서 쌓인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자동차금융시장에 진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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