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18일 "지난해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수요 증가에 따라 ELS 발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ELS 발행규모는 지난 2016년 49조원대로 급감하기도 했지만 2017년 81조원대로 급증한 뒤 지난해엔 이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로 73조2천29억원(84.5%), 사모로 13조4천174억원(15.5%)이 발행됐다. 공모 ELS는 전년 대비 14.4% 증가하고 사모 ELS는 전년 대비 21.7% 감소했다.
지수(해외지수 포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0.2%인 78조920억원,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8.7%인 7조5천284억원을 차지했다.
지수형 ELS 중에서는 EURO STOXX 50과 HSCE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이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EURO STOXX 50 지수와 HSCE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57조9천244억원과 49조8천155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4.8%, 196.8% 증가했다.
S&P 500 지수와 NIKKEI 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각각 40조2천964억원과 22조4천345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46.6%, 13.9% 증가했다.
KOSPI 200 지수와 HS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35조1천807억원과 1조9천650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22.1%, 92.8% 감소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발행금액이 전체 발행금액(86조6천203억원)의 60.6%(52조5천3억원)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가 14조 1413억원을 발행해 전체 점유율이 16.3%에 달했다. NH투자증권이 11.3%, 한국투자증권이 11.2%, KB증권이 11.2%, 삼성증권이 10.6%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ELS 총상환금액은 69조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감소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47조3760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8.6%를 차지했으며,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이 각각 20조1천266억원, 1조5천712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29.1%, 2.3%를 기록했다.
예탁원은 "상환금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이유는 국내외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해 일부 ELS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조기상환이 연기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작년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72조894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2.1% 증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