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정광식 칼럼] 유럽은 괜찮을까?

정광식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 2019-01-15 09:39 최종수정 : 2019-01-15 13:03

[정광식 칼럼니스트] 전 세계적으로 불황의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약세 반전했고, 주요 경제예측기관들은 속속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2016년 초반 바닥을 치고 다소 회복되는 듯 했던 원자재 가격들과 BDI지수 등은 더 이상 그 추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리먼사태 이후의 전 세계적인 자산시장 호황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사상 유례없는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이제 그 잔치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미국은 경기회복에 성공했고, 기준금리도 중립수준에 가깝게 정상화시켰으며, FRB의 대차대조표 축소도 다소나마 진행되었다. 다시 불황이 올 경우 쓸 수 있는 정책카드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의미이다.

반면, 경제규모면에서 미국과 쌍벽을 이루는 유로지역은 어떠한가?

ECB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제로금리이고, 예금금리 역시 -0.4%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5년 3월부터 시작된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작년 말에 종료한 게 전부다.

국가재정은 어떨까? EU 상위 5개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의 GDP대비 국가부채비율은 2014년 93%대에서 2017년 88% 수준으로 소폭 개선되긴 했다. 그러나 마스트리흐트조약상 EU가입조건이 정부의 공공부채가 GDP의 60% 이내인 점을 감안하면 건전한 수준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미국의 주가가 2018년 10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것과 달리 유럽 주가는 북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2018년 상반기에 이미 약세 반전했다. 유로지역의 GDP성장률은 2017년에는 분기별 0.7% (QoQ)를 유지하다가 2018년 상반기에는 분기별 0.4%, 3/4분기에는 0.2%로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

과거 글로벌 경기침체나 위기국면에선 세계 주요국가들의 정책공조가 이루어진 사례가 많다. 그러나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집권 이후 자국우선주의가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금은 이를 기대하기도 힘들다. 스스로 정책여력을 갖추어야 된다는 얘기다.

통화정책의 정상화에 어느 정도 성공한 미국과 달리 유럽은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 모두 여력이 많지 않아 보인다. 다가오는 불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자못 흥미롭다.

저성장을 감수하고라도 내부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과잉복지의 축소가 됐던, 양극화의 완화가 됐던 국가별로 상황은 다르겠지만 말이다.

아마도 유럽지역은 전자에 해당되는 국가가 더 많겠지만.

* 정광식 칼럼니스트는 30년 가량 자산운용업계에서 근무했습니다. 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품에자산운용 고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롯데오토리스, 계열 지원 사라지는데 실적도 뒷걸음 롯데오토리스(대표이사 김태민)가 공모 회사채 300억 원 발행에 나선다. 모회사 롯데렌탈의 지급보증으로 A+ 등급을 받았지만 롯데렌탈의 계열 분리를 앞두고 자체 실적마저 부진하면서 향후 신용도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롯데오토리스가 1년 6개월물 200억 원과 2년물 100억 원 등 총 3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9월 7일 실시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대표주관업무는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케이비증권, 미래에셋증권 4개사가 공동으로 맡는다. 희망금리밴드는 지급보증인 롯데렌탈의 개별민평수익률에 -0.40%포인트에서 +0.40%포인트를 가산하는 방식으 2 트러스톤, 태광산업에 공개 주주서한…'경영협의회' 지목 태광산업 2대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그룹 경영협의회의 태광산업 경영 관여 여부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트러스톤은 3일 태광산업 이사회와 이사 전원에게 태광그룹 경영협의회의 실체와 회사의 관계를 묻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공개서한은 10개항 질의 및 5개항 조치 요구를 포함하고 있다.트러스톤은 30일 이내 회신을 요구하고, 회신이 없을 시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 등을 검토하겠다고 시사했다.'추진·검토' 그친 태광산업 밸류업 계획 등 지적트러스톤은 지난 7월 태광산업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보냈고, 이후 8월에 회신받은 내용에 대해 추진 및 검토에 그친다고 지적 3 발행사엔 ‘오버 밸류’ 투자자엔 ‘마이너스’…하나·삼성증권 평판 ‘싸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사의 딜 프라이싱(deal pricing) 능력은 증권사 평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가치’(value)는 정답이 없는 논리의 영역이다. 그리고 결과로 입증하는 방법뿐이다. ‘더 컴퍼스(THE COMPASS)’는 국내 증권사들의 프라이싱 능력을 여러 각도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IPO 시장 접근 시 주관사에 대해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하나증권과 삼성증권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유독 ‘오버 프라이싱’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사에 유리한 공모가 산정에서 더 나아가 이들 하우스의 우량 딜 발굴 역량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장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