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시장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각,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한은은 다만 "금년 들어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주요국 금리(국채 10년물)는 12월 이후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 하향 조정, 주가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독일 및 영국은 미 금리 하락에 대한 동조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 비준 투표가 연기(12.10일)된 이후 영국내 정치적 갈등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신흥국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약화에 따른 신흥국 통화가치 상승 기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대체로 하락했다.
주가는 선진국이 큰 폭 하락했다가 1월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MSCI 기준, 12.1~1.9일중 –4.4%)
미국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급락했다가 1월 들어 파월 의장 발언,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파월 의장은 4일 발언에서 "향후 경제 전개과정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며 필요시 신속하고 유연하게 정책스탠스를 조정할 것"이라며 "시장이 보내는 하방리스크 메시지를 신중하게 듣고 향후 정책결정에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선진국 주가 하락 동조화, 엔화 강세에 따른 기업실적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한편 신흥국은 나라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은 경기둔화 우려 및 무역협상 기대감 등이 엇갈리며 소폭 하락했다.
미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등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일부 취약 신흥국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달러화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약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약세 전환(DXY 지수, 12.1~1.9일중 –2.1%)했다.
유로화는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강세였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재정적자 목표를 2.0%로 하향 조정한 이탈리아의 2019년 예산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소폭 강세(JPM 지수, 12.1~1.9일중 +1.2%)를 보였다고 한은은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