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은 전일 3년 선물을 5257계약 순매수한 뒤 이날은 2시40분 현재 6500개 이상을 순매수 중이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안전자산선호가 다소 퇴조하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가 공격적으로 선물을 사들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진정 고객으로 모시고 싶은 대단한 분"이라며 "어제, 오늘 이 정도를 지를 수 있는 사람을 몇 안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각 현재까지 개인 누적 순매수는 1만 8천계약 가까이 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다른 선물사 관계자는 "개인이 왜 선물을 대거 사는지 의문스럽다. 캐리도 저평도 메리트가 없는 이 상황에서 왜 샀는지 의문스럽다"면서 "방향성 베팅일 듯한데, 고평과 저평에도 이렇게 나오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일단 장이 만만치 않다. 숨어 있는 악재가 있는 것인지, 시장에 힘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10선 기준으로 볼 때 126.50~126.60 수준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보인다. 이 레벨이 지켜질지 봐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개인들의 3선 매수에 대해선 "이들이 뭘 봤는지 궁금할 정도"라며 "어제부터 개인들이 막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틀간 대거 선물을 산 개인 투자자가 지난해 6월 중순부터 여름을 달궜던 투자자와 동일 인물일 것이라는 추론도 보인다. 그 당시 개인은 최소 50억원을 훌쩍 넘는 돈을 번 것으로 추론됐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개인 투자자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당시에도 회자됐던 '그 사람'과 동일 인물이라는 얘기도 있다. 한 때 주식시장에 날렸던 유명 주식매니저 출신인 그 사람이라는 말들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