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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가 악몽 잊어가는 중..투자심리 지표들 지수 바닥권 임계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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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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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미국 주식시장이 크리스마스 이브의 악몽을 잊어가는 중이며 투자심리 관련 지표들은 지수 바닥권 임계를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신금투는 "뉴욕 주가는 긍정적 재료 확인 때까지 인내가 필요한 구간에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신금투는 우선 심리 관련 지표들은 지수 바닥권 임계를 가리키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에서 조사하는 투자자 심리조사(Investor Sensiment Survey)에 주목할 만하다"면서 "해당 지수는 매주 발표하며 향후 6개월 증시 전망을 낙관(Bullish), 중립(Neutral), 비관(Bearish)으로 집계한다. AIIB 투자자 심리조사에 응하는 투자자 집단 포트폴리오 규모 중간값은 1백만달러 내외인 관계로 주식 방향성을 예측하는데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을 보면 투자자 42.8%는 향후 6개월 지수 방향을 비관적으로 답했다. 1987년 지수 산출 이후 장기 평균 30.3%를 상회하는 중이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약화했음을 의미한다. 부정적 응답 비율이 +1 표준편차를 상회했을 때는 저축대부조합사태, IT 버블 붕괴, 금융위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위안화 절하 등 역사적 조정이 있을 때다.

노 연구원은 "이 지표에 주목하는 이유는 비관론이 극에 달했을 때 지수가 반등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역발상 투자전략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그는 "AAII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관 응답 비율이 +1 표준편차를 상회했을 때 향후 6개월과 1년 수익률 평균은 각각 4.4%, 7.4%였다"면서 "상승 확률은 6개월과 1년 각각 66.3%, 70.7%"라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는 지수 바닥권을 판단하는데 활용 가능하며, 현재 미국 주가는 바닥권에 임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른 투자심리 판단 지표로는 Put Call Ratio도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심리를 활용해 주가 저점과 고점을 판단하는데 널리 사용돼 왔다. 풋옵션 거래대금 또는 거래량을 콜옵션 거래대금 또는 거래량으로 나눈 값이다.

해당 지표가 상승할 경우 콜옵션 대비 풋옵션 거래량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에 투자심리 악화로 해석할 수 있다.

노 연구원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이후 미국 증시 Put Call Ratio 10일 평균은 81.5%"라며 "현재는 99.7%로 장기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해당 지표는 12월 24일 급락 국면에서 125.7%를 기록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정 국면 투자심리가 2010년 이후 가장 약했다는 뜻이다.

아울러 지수 반등 시 확인할 지표는 Smart Money Flow Index(SMFI)를 제시했다. 이 지표는 개장 초기 주가 움직임을 투자 판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개장 초기 지수는 밤사이 발생한 많은 정보와 뉴스가 일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재료에 민감하다. 숏커버(공매도 상환)와 반대매매(신용융자 매도 처분) 등 시장 흐름과 관련 없는 수급 이벤트가 개장 초기 이뤄진다는 점도 시초가를 오역하는데 원인을 제공한다.

따라서 SMFI는 지수 반등이 지속적 반등인지 기술적 반등인지 판단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SMFI 계산식은 [전일 종가 – 개장 후 30분 가격 + 종가]다. 다만 SMFI가 벤치마크에 선행한다는 증거는 없고 기술적으로 고점이나 저점을 예상하는데 의미 있는 결과를 제공하지 못한다. 벤치마크와 SMFI 스프레드가 커졌을 때 경계심을 갖는 정도로만 활용해야 한다.

노 연구원은 "2018년 2월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 조정 이후 다우지수는 반등했으나 SMFI는 오히려 추가 하락해 격차를 확대했다"면서 "둘 간 스프레드가 커졌을 때는 기술적 반등 또는 재료를 민감하게 해석한 반등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12월 24일 이후 증시 반등 국면에서 둘간 스프레드는 줄어드는 중이다. 지수 대로 해석하면 최근 반등이 펀더멘탈에 기반한 반등이라는 의미다.

노 연구원은 "투자심리 관련 지표들은 지수 바닥권 임계를 가리키고 있다"면서 " 2~3월 긍정적 재료 확인까지 인내가 필요한 구간이며 향후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미국 주가지수는 파월 연준 의장의 달라진 태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고용지표 호조 등에서 확인한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등을 재료로 반등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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