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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무역분쟁 완화 기대 속에 美금리 사흘째 올라..장중 변동성은 여전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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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9일 미중 무역분쟁 추이 등을 주시하면서 조심스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의 위험선호 분위기, 외국인 등 투자주체들의 매매동향, 주식시장 반응 등을 보면서 등락할 듯하다.

우선 금융시장에선 미중 무역분쟁 타결 기대감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에 '중국과 얘기가 매우 잘 되고 있다'(Talks with China are going very well)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미중 무역협상단은 의견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미국산 상품 추가 수입과 서비스 구매 문제, 중국 시장 개방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이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인 코멘트와 함께 중국 쪽도 이번 회담이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보인다는 보도 등이 나왔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상당히 복잡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만큼 당장 깔끔한 타결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아무튼 오랜기간 주식시장의 불안을 키웠던 미중 무역분쟁의 우려 완화에 대한 기대로 주가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6.23p(1.09%) 오른 2만3787.58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4.73p(0.97%) 상승한 2574.42, 나스닥종합지수는 73.53p(1.08%) 높아진 6897.00을 기록했다.

미중 화해 분위기 속에 유가도 50불 근처에 다가섰다. 미중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량이 6개월 만에 최소로 줄은 것으 로 나타나자 WTI는 7일 연속으로 올랐다. WTI 선물은 1.26달러(2.6%) 상승한 배럴당 49.78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시장의 우려를 키웠던 애플이 2% 가까이 올랐다. 특히 팀 쿡 최고경영자는 애플 생태계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말하면서 최근의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반면 전일 삼성전자가 메모리칩 수요 부진으로 예상보다 상당히 나쁜 실적을 공개하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6% 낮아졌다.

미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해소 가능성, 입찰 부진 등을 반영하면서 사흘 연속으로 올랐다. 연초까지 급강세가 이어진 뒤 최근 금리 레벨이 다시 올라가는 상황이다.

국채10년물 수익률은 3.37bp 오른 2.7294%, 국채30년물은 1.63bp 상승한 3.004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4.09bp 상승한 2.5774%, 국채5년물은 4.19bp 반등한 2.5796%를 나타냈다.

미국채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급하게 레벨을 낮추면서 올해 3일엔 2.55%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새해 들어 미중 무역분쟁 타결에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나면서 다시 레벨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연준의 스탠스가 누그러지고 미국의 금리인상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인식이 커졌지만, 일단 주가가 반등하면서 레벨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같은 모습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소 과도했던 점, 그간의 랠리가 빨랐던 측면, 주가 흐름에 따른 반사익을 많이 취했던 점 등이 작용하는 듯하다.

전날 국내 채권시장에선 각 매매주체들의 수급 흐름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초래됐다. 레벨 부담 때문에 더 강해지기도 어렵고 금리가 많이 오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장중엔 변동성이 상당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현물 매도, 개인투자자의 선물시장 참전 등 매매주체들의 방향에 따라 가격이 오락가락하는 양상이다.

개인이 3년 선물을 5천개 이상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를 506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국고18-1호(만기 23년 3월)를 3004억원, 국고17-4호(22년 9월)를 2000억원, 국고18-3호(21년 6월)를 854억원 순매도했다.

시장의 장중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나 미국 금리 재반등 속에 채권과 IRS 금리가 일단 약간 위쪽 방향을 타진했다.

연초 수급 요인 등으로 밀리면 사자는 인식도 적지 않은 가운데 계속해서 매매주체들의 수급 흐름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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