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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2.7%선으로 올라와..레벨 부담과 금리 반등 한계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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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8일 외국인 선물 매매, 주식 흐름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내 시장은 미국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선물매수와 국내 투자자들의 대기 매수 분위기 속에 밀리는 데 한계를 보였다.

연초 수급 상황 등으로 밀리면 담아야 한다는 관점도 적지 않은 가운데 좁은 레인지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기준금리가 채권금리 하단을 막고 있지만, 크게 오르기도 힘든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선 이틀간 국채10년물 금리가 15bp 가까이 올라왔다. 최근 금리 하락세가 과도했던 데다 주가가 힘을 내면서 안전자산선호는 일단 퇴색됐다.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7%에 바짝 붙었다. 주가 상승과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 등으로 이틀째 금리가 오른 것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국채10년물 수익률은 2.84bp 오른 2.6957%, 국채30년물은 0.64bp 상승한 2.988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4.89bp 상승한 2.5365%, 국채5년물은 3.85bp 오른 2.5377%를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지난 11월 30일 2.97%로 내려오면서 2%대에 진입한 뒤 작년 말엔 2.68%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올해 들어 3일엔 2.55%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이틀간 반등하면서 2.7%선으로 올라온 것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 최고위급인 류허 중국 부총리가 참여해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중국 외교부는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성실한 자세로 미국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양국이 현안 무역 이슈들을 놓고 원만한 해결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연이틀 미국 금리가 상승한 데엔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 속에 주가가 크게 뛴 영향이 작용했다. 강력한 고용지표와 파월 의장의 누그러진 발언이라는 조합은 주식시장에 기운을 불어 넣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19포인트(0.42%) 오른 2만3531.35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7.75p(0.70%) 상승한 2549.69, 나스닥종합지수는 84.61p(1.26%) 높아진 6823.47을 기록했다.

전일 4% 이상 뛴 나스닥이 이날도 1% 남짓 오르면서 돋보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중 무역 갈등 해소 기대감에 FANG+지수는 2.8% 상승했다.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 속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 속등했다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에 대한 태도가 약화된 연준 멤버들의 금리인상 전망치도 누그러지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5%~3.25%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추정한다"면서 연준이 올해 한 차례만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미국 금리 급등에도 국내 시장이 별로 밀리지 않자 한미 금리 디커플링을 거론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 둔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기 상황이 나쁘지 않음을 알려줬지만, 국내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다만 지금의 금리 수준을 보면서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많다. 시장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3년-10년 스프레드 등도 금리인하가 진행될 때보다 더 좁아졌기 때문에 레벨 부담이 항시 상존한다.

하지만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치가 빠르게 조정을 받은 가운데 레벨 부담을 제외하고는 금리가 크게 오를 요인을 찾기 어렵다는 관점도 강하다. 경기 비관론과 수급 상황이 금리 상단도 막고 있는 모양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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