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미국채 금리의 2.6%대 진입, 외국인 매수 등으로 강하게 시작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4틱 오른 109.25, 10년 선물(KXFA020)은 8틱 오른 127.49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조금 더 키웠다.
10시 17분 현재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8-9호(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0.1bp 하락한 1.822%, 국고10년물 18-10호는 1.6bp 내린 1.940%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금리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3.4bp 하락한 2.6836%를 기록했다. 연말에도 꾸준히 레벨을 낮추더니 2.6%대로 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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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올해 대외여건이 비우호적이어서 더욱 마음이 무겁다"면서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제유가가 예상수준 70달러에서 많이 내려온 이상 물가상승률이 예상에 못 미칠 것이란 점을 거론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에 그쳐 2017년(1.9%) 수준을 하회했다. 지난 9~11월 물가상승률이 세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으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크게 낮아졌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채 금리 하락, 이 총재의 경기 우려와 물가 발언 등으로 강하게 출발했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인은 "강세 출발 후 입찰 모드로 들어갔다. 거래가 잘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리 레벨 자체는 버겁지만 미국 금리 동결 기대 등으로 밀리면 사자는 경향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세력들이 종국에는 매수라고 볼 수밖에 없으니, 장이 매우 강해지기는 힘드나 더 약해지기도 힘든 그런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