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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2.8%로 회귀한 美금리와 지속된 주가 급락..19년 국채시장 제도 변화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2-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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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미국채 금리 반등과 위험자산 회피 무드 사이에서 외국인과 주식 동향 등을 보면서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은 장중 외국인이 선물 매도로 시장 약세를 견인했지만, 장이 밀리는 폭은 제한적이었다.

FOMC가 유화적으로 변했지만, 내심 큰 기대를 하던 일부 사람들의 기대엔 못 미쳤으며, 덜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들도 많았다.

국고3년물 등 짧은 구간의 금리가 기준금리와 거리를 크게 좁혀놓았고 일부 단기구간은 기준금리도 낮은 만큼 이 구간 금리들의 추가 하락은 부담스러웠다. 이러다보니 긴 쪽을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무드 속에 커브 플래트닝도 이어졌다.

FOMC 결과 발표 후 레벨을 낮췄던 미국채 금리는 반등했다. FOMC가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고 점도표를 하향조정했지만, 일각의 예상보다는 스탠스 변화가 크지 않았다. 이에 금리 속락에 따른 반작용이 일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03bp 오른 2.8069%, 국채30년물은 6.96bp 상승한 3.0482%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4.13bp 상승한 2.6788%, 국채5년물은 4.37bp 오른 2.6660%에 자리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금리인상 중단 압박 등의 분위기도 감안하면서 연준이 경기전망을 더 낮추고 보다 지표의존적인 정책을 펴는 쪽으로 스탠스를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결과적으로 FOMC의 스탠스가 이전보다는 유화적으로 변했지만, 일각의 큰 변화에 대한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했다. 따라서 FOMC를 맞아 2.7%대로 하락했던 미국채10년 금리가 2.8% 수준으로 올라온 것이다.

아울러 19일 9bp 가량 급락하며 2%대에 진입했던 30년물 금리도 7bp 정도 오르면서 다시 3% 위로 반등했다. 미국채 시장도 최근 랠리에 따른 레벨 부담이 작용한 모습이다.

하지만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의 불안한 모습은 계속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FOMC 당일 이벤트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뒤 이날도 그 여파와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기업실적 부진 등 악재 속에 약세 무드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464.06포인트(1.99%) 떨어진 2만2859.60, S&P500지수는 39.54p(1.58%) 낮아진 2467.42, 나스닥은 108.42p(1.63%) 내린 6528.41을 기록했다.
미 상원은 2019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두고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9개 정부 부처 및 그 산하기관들에 내년 2월8일까지 지금 수준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만 담겼을 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온 국경장벽 예산 50억달러는 포함되지 않았다.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예산을 원하고 있다"며 "하원에서 새로운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뉴욕주 제조업 둔화에 이어 이번엔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둔화가 나타났다. 이 지역 제조업 활동은 지난 2016년8월 이후 가장 약해졌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2월 제조업지수는 9.4로 전월보다 3.5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이 예상한 15.0을 밑도는 수준이었다.

전날 기획재정부는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내놓았다. 기재부는 국고채를 99.6조원 이내에서 발행할 계획이다. 순증이 42.5조원, 만기 및 조기상환이 57.1조원이다.

국고50년물은 2월부터 격월로 연 6회 발행하고 필요시 분기말(3월, 9일) 2회 추가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50년물은 회당 5천억원 내외, 연 3조원을 정례 발행한다.

아울러 올해보다 20년물 이상 국고채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보험사, 연기금 등의 초장기물 수요 충족, 그리고 장기물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한 것이다.

국고채 비중 밴드 범위인 3,5년 40% 상하 5%p, 10년 25% 상하 5%p, 20년물 이상 35% 상하 5%p는 유지하되 20년·30년·50년 만기 국고채 비중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0년 이상 장기 구간 일드 커브가 역전돼 있는 가운데 향후 초장기물 비중 확대가 커브 정상화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국고채 월별 발행물량은 변동폭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을 감안해서 물량 조정이 이뤄진다. 또 올해 하반기에 크게 몰렸던 바이백의 수급 왜곡 등을 감안해 연초부터 바이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스트립 3개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도입, 3년-10년 국채선물간 스프레드 도입, 장기선물 도입 검토 등 제도 변화를 예고한 상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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