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13일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 금리가 급락 뒤 최근 사흘째 반등한 가운데 국내시장도 레벨 부담에 따라 약간 밀리려는 정도의 모습을 보였다. 선물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며, 일드 커브는 약간 스티프닝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장은 소폭 조정을 이어나갔다. 지루하게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막판 다시 조금 밀린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중개인은 "시장이 연말로 접어 들면서 지루하게 흘러가고 있다. 주식반등 등 위험선호 무드에도 밀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장 막판 등 장중 약간 움직이는 수준에서 끝났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220)를 보면 국고3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일 대비 0.8bp 하락한 1.795%, 국고10년물은 0.8bp 오른 2.018%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12.98p(0.62%) 상승한 2095.55, 코스닥은 5.30p(0.78%) 오른 681.78을 기록했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1틱 하락한 109.16, 10년선물은 12틱 떨어진 126.67로 거래를 시작했다.
레벨 부담, 미국채 금리 반등,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 메이 영국 총리의 신임투표 승리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다소 밀리면서 출발했다.
최근 대외재료들은 안전자산선호 둔화 쪽으로 흘러가는 모습이었다. 다만 레벨 부담이 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밀리는 폭은 제한적이었다.
영국에선 메이 총리가 일단 신임되면서 브렉시트 우려는 다소 누그러졌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련해서도 분위기가 더 누그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보였다.
중국이 신규 지방정부 지침서에서 중국 제조업 혁신 개혁의 중심 이념인 '중국제조 2025'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외 재료가 주식 반등에 힘을 실어주면서 국내 주가지수들도 상승룸을 가늠했다.
전체적으로 해외 약세 재료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었지만, 시장의 수급은 가격 낙폭을 막았다.
은행채 발행이 잘 되는데다 공사채 등도 강한 모습을 보이다 보니 장 자체적으로 밀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는 평가 등이 엿보였다.
채권시장은 오후에도 대체로 보합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정도에서 등락했다. 그런 뒤 장 막판 선물가격이 낙폭을 약간 더 키우면서 거래를 종료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