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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사흘째 오르면서 1.9% 위로 반등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2-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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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3일 제한적인 약세 흐름을 연장하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고3년이 1.8%를 밑돌면서 레벨 부담이 커지고 역캐리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면서 금리 레벨이 약간 오른 가운데 미국 금리가 반등하면서 국내 금리도 좀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금리는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 1.9% 위로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따른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 영국 메이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하게 된 점 등으로 위험선호가 좀더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6bp 오른 2.9136%를 기록했다. 국채30년물은 2.55bp 상승한 3.1526%, 국채5년물은 3.2bp 반등한 2.7697%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1.64bp 상승한 2.7743%에 자리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최근 2.8%대 초반까지 내려가 본 뒤 레벨을 올리고 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1월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쉬지 않고 레벨을 낮춘 뒤 10일부터 반등했다. 지난 달 9일 3.2%를 하향 돌파한 뒤 16일엔 3.1%를 뚫고 내려왔다. 그런 뒤 지난달 말(30일) 3%를 뚫었으며, 이달 6일엔 2.9%마저 하회했다.

이처럼 랠리가 빠르게 진행된 데 따른 반작용 등으로 이번주 들어서는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엔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도 작용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될 것이란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최근 자신의 트윗에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 중이며, 중요한 발표를 지켜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대량으로 수입하기 시작했으며,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문제와 관련해 도움이 된다면 법무부에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국 문제와 관련한 우려 발언과 기대 발언을 바꿔가면서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렉시트 우려가 희석된 것도 안전자산선호를 감소시켰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2일 신임투표에서 승리하면서 보수당 대표와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다. 메이 총리는 보수당 하원의원 317명 참석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 200표, 반대 117표를 얻어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이러자 영국 길트채 금리가 급등했다. 영국 국채10년물 금리는 8.83bp 뛴 1.1379%로 올라왔다. 최근 1.05%를 하회하면서 0%대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듯 했지만, 일단 크게 오르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모습이었다.

미국 다우지수는 157.03p(0.64%) 상승한 2만4527.27, S&P 500지수는 14.29p(0.54%) 오른 2651.07, 나스닥은 66.48p(0.95%) 상승한 7098.31를 기록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처럼 전월비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전년비로는 2.2% 올라 전망과 비슷했다. 지난 10월엔 전월비 0.3%, 전년비 2.5% 상승한 바 있다.

다만 최근 OPEC+의 감산 발표 등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오름세는 제한적이다. 유가는 이란 석유장관이 OPEC의 분열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는 0.5달러 하락한 51.1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국내시장은 레벨 부담이 큰 상황에서 고용지표 개선, 화웨이 CFO에 대한 보석 결정, 미중 관계 개선 기대 등으로 제한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국고3년 금리는 6일 1.8%대로 진입한 뒤 11일엔 1.792%까지 낮아진 바 있다. 기준금리의 거리가 크게 좁혀지고 차입을 통해 채권을 사는 게 어려워지면서 이 레벨에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지적 등이 나오곤 했다.

이자율 스왑 금리도 올라왔다. 여전히 10년 테너 이하 구간의 금리는 CD금리(1.90%) 수준을 밑돌고 있으나 대부분 구간의 금리가 1.8% 위로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채권시장에 레벨 부담이 상당하고 미국채 금리도 반등하면서 국내 금리도 제한적이나마 추가 반등을 조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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