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그에 따른 CMO(위탁생산)산업의 풍부한 수요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매매가 재개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움직임이 전체 주식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9월말 55만원을 넘어섰다가 매매 정지 전 33만원으로 떨어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얼마나 상승 탄력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KB증권의 이태영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2019년은 글로벌 대표 바이오의약품 생산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첫해다. 2천리터 규모의 임상시료 생산부터 18만리터 규모의 상업 제품 생산까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관련 공정 전 주기에 대한 One Stop Service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랑스 생고뱅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개발에 사용되는 1회성 플라스틱 부품 공급계약 체결하고,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위탁생산을 논의하는 등 CMO 사업 확대에 전념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독일 내 점유율을 출시 한 달 만에 62%까지 끌어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면서 "2016년 11월 상장 당시부터 이어져온 회계관련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2018.11.14)에 따른 심사 결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2월 11일 9시부터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다. 상장유지 결정사유는 1) 기업 계속성 측면에서 매출액과 수익성의 개선이 확인된 가운데 사업 전망, 수주잔고 및 수주계획을 고려할 때 기업의 계속성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지 않는 점 2) 재무 안전성 측면에서 공모증자 (2016년 11월) 및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2018년 11월)를 통해 상당기간 내에 채무불이행 등이 현실화될 우려가 크지 않은 점 3) 경영 투명성 측면에서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로 조치하는 등 일부 미흡한 점이 발견됐으나 감사기능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선계획을 제출했다는 점 때문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