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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레벨 부담 속에서도 강세 보이며 국고3년 18-9호 1.80% 선으로..IRS 3년, 5년 등은 1.8% 하회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2-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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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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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최근 랠리에 따른 레벨 부담 등이 상존하고 있었지만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8%대 중반으로 내려가면서 국내 시장도 추가 강세의 룸을 마련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3틱 오른 109.21, 10년 선물(KXFA020)은 6틱 오른 127.1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2908계약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은 1526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레벨 부담이 커 보였지만 글로벌 안전자산선호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도 레벨을 더 내렸다"면서 "점점 더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지금은 수건의 마지막 물기까지 짜내려는 것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주가지수가 2050선으로 떨어지고 미국채 금리도 계속 빠져 강세 분위기도 이어졌다"면서 "연말 가벼운 장에 너무 달려서 다들 부담을 느끼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220)를 보면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3.1bp 하락한 1.803%, 국고10년은 1.5bp 떨어진 1.978%를 나타냈다.

■ 레벨 부담 등 선물 제한적 등락..IRS 역외 오퍼 속 일부 구간 1.7%대로 진입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틱 오른 109.20, 10년 선물은 13틱 상승한 127.22 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9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시장은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추가 강세룸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간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88bp 하락한 2.8490%, 국채30년물은 2.21bp 떨어진 3.1393%를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둔화된 것을 반영해 국채2년물은 4.91bp 떨어진 2.7170%로 내려갔다. 국채5년물은 6.58bp 하락한 2.6908%에 자리했다.

2년-5년 금리 역전이 가시화된 뒤 5년 구간의 레벨 낮추기는 여전히 두드러졌다.

미국 시장은 연준 관계자들의 유화적으로 변한 태도,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등에 따른 주가 급락 등 우호적인 재료로 계속해서 금리를 낮추고 있다.

미국시장 주요 주가지수는 2~3% 급락했다. 나스닥이 3%를 살짝 넘는 급락세를 기록하는 등 위험회피 모드는 강했다.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미중이 90일 내 합의하지 못하면 대중 관세를 올리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주식시장은 다시금 맥을 추지 못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국내 주가지수도 급락 출발했으며, 채권시장은 추가적인 강세룸 찾기에 골몰했다.

여기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미중 무역협상 연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CBS 방송 인터뷰에서 "내년 3월 1일은 '단호한 최종시한'(hard deadline)"이라며 "협상이 타결 되지 않으면 새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쪽에선 금리인하 속도조절 필요성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나오는 등 계속해서 채권금리 하락을 부추기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는 정책 정상화를 많이 진행해 왔다"며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곡선의 평탄화는 연준이 지나치게 매파적라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신호"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11월 고용상황은 예상보다 부진했.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전달보다 15만5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0만명 증가보다 4만5000명 밑돈 것이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27.35달러로 전월보다 6센트(0.2%) 올랐다. 이는 예상치 0.3%를 하회하는 수치였다.

국내시장은 대외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반영해 강세룸을 모색하면서도 레벨에 대해선 부담스러워했다.

지난 달 30일 한은의 금리 인상 이후 커브 플래트닝에 주력한 뒤 지금은 단기 금리 뿐만 아니라 장기 쪽도 먹을 룸이 제한적이란 평가들도 적지 않았다.

국고10년물 신규물 입찰은 무난했다. 7천억원 입찰에서 2조2290억원(318.4%)이 응찰해 7천억원이 1.975%에 낙찰됐다. 부분낙찰률은 56.7%였다.

KDI는 경기에 대한 비관적 관점을 이어나갔다.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 증가세도 완만해고 국내 경기는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우호적인 주변 환경과 레벨 부담이 이어지면서 오후 시장도 제한적인 흐름을 지속했다.

최근 대외 상황 영향을 더 받는 모습을 심심찮게 보이던 IRS 금리의 상당 구간은 1.8%를 뚫고 내려갔다. IRS 3년과 5년 금리는 2.5bp씩 하락한 1.79%를 나타냈고 10년 구간은 2.75bp 빠진 1.8425%를 나타냈다.

최근 커브 스티프너의 손절로 레벨을 크게 낮추면서 CD(1.90%) 금리를 하회한 뒤 레벨을 더 낮춘 것이다.

금통위 이후 금리가 속락하기 전 몇몇 외국계를 중심으로 한국 IRS 커브 스팁 베팅을 권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미국 금리 역전, 한국 이자율의 전반적인 하락 분위기 등에 스티프너들이 버티기 쉽지 않았다.

당분간 헤지펀드 등의 오퍼 흐름도 계속 주시해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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