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는 "미국채 2년물은 통화정책 그 자체에 민감한 반면 5년물은 통화정책의 향후 '기대' 변화에 민감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5년은 심리적, 실증적으로 중기 영역의 대표"라며 "따라서 지금처럼 지금처럼 연준이 12월 인상 이후 금리인상 기대가 급격히 낮아지는 시기에 변동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최근 1달간 미국채 5년 부근의 금리가 유독 강한 이유"라며 "따라서 2/5년, 3/5년 역전은 당연하다. 2/10년이 급하게 축소된 것도 미국의 성장이 다시 골디락스로 회귀하는 와중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상황엔 2000년, 2005년 스프레드 역전기와 명백히 다른 점이 있으며, 그것은 바로 5/30년 스프레드 확대"라며 "비슷한 사례가 1998년에 있었다. 당시 주목할 것은 역전됐던 단기 영역 스프레드들이 다시 정상화되면서 리세션과 주식 고점을 2년 이상 늦췄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
90년대 말, 미국은 장기간 고성장을 구가했고 경기 상승 후반부에 연준이 LTCM 사태와 경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FF 금리를 유연하게 바꿨다는 것이다.
그는 "장기간의 성장과 연준의 유연한 통화정책이라는 점에서 98년과 현재는 비슷하다"면서 "과거 30년간 미국 30년 국채의 신규발행, 연기금, 보험사의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다양한 변화 요인이 있었지만 이것이 스마트한 채권시장의 가격발견 기능을 기조적으로 왜곡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