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마감] 美2-5년 역전에 달려버린 강세로 치달아..10년선물 급등, IRS 장기금리 하락 두드러져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2-05 16:4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자료=코스콤 CHECK

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5일 미국발 호재에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2년-5년 금리가 역전된 가운데 국내 시장은 커브 플래트닝으로 치달았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1틱 오른 109.01, 10년 선물(KXFA020)은 59틱 뛴 126.6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175계약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을 213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주식 폭락 등 안전자산선호에 달려버렸다"면서 "국내 시장이 레벨부담에도 이렇게 강해져 버리면 1월에 뭘 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채 2-5년 역전이 이같은 강세장을 불렀다. 선물이 마감 앞두고 한 번 더 뛰었고 10년 선물 종가가 상당히 놀랍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스왑시장에선 스티프닝들이 손절하면서 IRS 장기금리가 대폭 하락했다. 이런 모습 등을 보면서 장이 더 달렸다"고 말했다.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0.9bp 하락한 1.903%, 국고10년물(KTBS10) 금리는 3.4bp 떨어진 1.944%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3.04p(0.62%) 하락한 2101.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7.51p(1.06%) 떨어진 701.1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97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40억원을 순매도했다. 위험회피 모드에 달러/원은 8.8원 오른 1114.1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 미 2-5년 역전 등에 국내 시장도 달려..막판 가격 한 차례 더 뛰어

자료=코스콤 CHECK

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


채권시장이 5일 미국채 금리와 주가지수 속락에 강세 출발했다.

간밤 미국 주가와 미국채 금리가 급락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국내 채권시장은 초반 추가 강세룸을 모색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오른 108.94, 10년 선물(KXFA020)은 25틱 상승한 126.35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7bp 하락한 2.9154%, 국채30년물은 8.28bp 떨어진 3.171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44bp 빠진 2.7946%, 국채5년물은 3.55bp 내린 2.7854%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커브 플래트닝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특히 국채5년물이 국채2년물을 밑도는 등 특정 구간의 금리도 역전됐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3%대 동반 폭락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99.36포인트(3.10%) 급락한 2만5027.07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지난 3월22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S&P500지수는 90.30p(3.24%) 낮아진 2700.07, 나스닥은 283.09p(3.80%) 내린 7158.43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지난 10월10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약세로 개장한 미국 주가지수들은 장중 낙폭을 확대, 일중 저점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채 스프레드 역전이 경기침체 불안감을 자극한 가운데 미중 무역합의 여부에 대한 의구심도 확산됐다. 주식과 채권 시장 움직임이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서로의 인식을 키운 모양새다. 미중 무역분쟁 잠정 휴전안이 나왔지만 미중 당국자간 힘겨루기는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에서 "무역분쟁 해결이 원만치 않으면 중국에 다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 강경론자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무역협상단을 이끌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미중 무역협상 진행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은 장 초반 강세폭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미국장 강세를 반영해서 플래트닝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레벨 부담들도 엿보였다. 국내시장이 해외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결국 장중 추가강세와 커브 플래트닝으로 방향을 잡아갔다.

최근 연준 의장이 현재 정책금리가 중립수준 '바로 밑'이란 발언을 내놓은 데다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 두 강대국이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안전자산선호는 계속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른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흐름 등에 힘이 실렸다.

IRS 시장에선 스티프너 포지션을 구축했던 플레이어들이 손절을 해야 했으며, 장기 금리가 크게 빠졌다. IRS시장에선 10년 근처구간부터 초장기까지 금리가 7bp 이상 급락하는 양상이 초래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커브 플래티닝이나 일부 구간 역전 등에 원화 이자율 시장이 장중 반응도를 높인 상황이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숏 포지셔너들은 손절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장이다.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국고50년 발행 정례화 가능성을 거론했다. 정부는 전날 장 마감 뒤 이달에 국고50년물을 6천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밝힌 뒤 내년엔 시장 의견을 바탕으로 정례화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상규 국채과장은 시장의 시장의 의견을 반영해 이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의견을 더 듣고 정해야 한다고 입장을 보였다.

이 과장은 "시장에서 국고50년 발행 정례화 등을 물어보고, 올해보다는 더 자주 찍지 않겠냐는 얘기들을 한다. 두 달에 한 번 한다는 얘기는 시장에서 하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할 지 정해지지는 않았다. 시장 편의와 엔드 유저, 프라이머리 딜러들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며 "정부 편한 대로 횟수나 시기를 정하는 것보다 엔드 유저들 운용의 편의성, PD들이 물량을 떠앉는 문제 등을 감안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두 달에 한번 발행할 가능성이 분기에 한번 정례적으로 할 가능성보다 높은 것 아니냐"면서 "50년 입찰 결과와 시장 의견, 정부의 판단을 좀더 봐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