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자는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는데, 내년에도 경제가 쉽게 나아질 것같지 않다는 얘기가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소비, 수출은 견조한 흐름이지만 투자, 고용 등 분배지표가 나빠졌다"면서 "민생경제가 어렵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또 "가계부채, 부동산 같은 대내 리스크 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마찰 등 대외 리스크로 우리경제에 영향을 준다"면서 "대내외 경제 리스크에 대해 긴장감을 갖고 모니터링하며 선제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잠재성장률은 2.8~3.0%로 본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성장잠재력은 2.8~3.0%로 추정한다. 성장잠재력은 2000년부터 내려왔다"면서 "앞으로도 더 내려갈 수 있어 이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경제 활력을 되찾고, 안정적으로 잠재성장률 경로를 회복하도록 할 것"이라며 "소득 주도성장 방향은 맞다. 다만 과정에서 일부 시장기대와 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경제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소득주도 성장 효과는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적으로 지표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용적 성장 길을 갈 것..정부 임금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미흡
홍 후보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포용적 성장의 길을 가야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 길은 양극화와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도 고민하는 패러다임"이라며 "전방위적인 경제 활력을 위해서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구조개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 활력의 주역은 민간이 돼야 하고 정부는 지원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간이 의욕을 갖고 투자하고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세심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정부가 임금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미흡했다"면서 "향후 최저임금은 여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수용성,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해서 최저임금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자는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은 속도가 빨랐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앞으로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해 혼선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팀이 원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 내에서 두 목소리 나오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과 소통을 강화하고 국회와도 긴밀히 소통하겠다"면서 "대통령에게 격주 미팅의 정례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경제장관회의를 경제활력대책회의로 바꿔서 운용하겠다"면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