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2.5%)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속가공(6.4%), 기타운송장비(8.0%)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자부품(-3.7%) 등에서 감소하였으나 자동차(28.6%), 반도체(14.7%) 등이 늘어 10.7%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9월 전월비 -2.7%, 전년비 -8.4%를 기록해 상당히 부진했으나 10월엔 반등한 것이다. 계절요인 등에 따른 9월 부진의 반사효과가 컸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2%p 상승한 74.0%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2.9%)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1.6%), 전문·과학·기술(2.7%) 등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8.2%), 도소매(5.7%) 등이 모두 늘어 5.4% 증가했다.
서비스업새산은 지난 9월 전월비 0.1%, 전년비 -1.5%를 기록했으나 광공업생산처럼 개선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6.7% 증가했다. 지난 9월(-1.2%, -4.8%)의 부진을 만회하고 올라온 것이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 판매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1.7%), 의복 등 준내구재(0.4%)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12.3%), 의복 등 준내구재(8.0%), 화장품 등 비내구재(0.3%) 판매가 모두 늘어 5.0% 증가했다. 소매판매도 9월(-2.1%, 0.4%) 상황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대형마트(-16.2%), 슈퍼마켓 및 잡화점(-7.1%), 전문소매점(-1.6%)은 감소했으나 무점포소매(25.6%),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3.7%), 면세점(27.9%), 편의점(4.1%), 백화점(1.6%)이 늘어 5.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9%) 투자는 감소했으나 자동차 등 운송장비(10.0%)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1.9%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1.6%) 및 정밀기기 등 기계류(4.8%) 투자가 모두 늘어 9.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9월 전월비 3.3% 늘었으나 전년비로는 19.1% 감소한 바 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 및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5.5%) 및 건축(-1.2%)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2.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3.1%) 및 토목(-4.9%)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3.5% 줄었다. 이는 9월의 극심한 부진(-3.5%, -16.6%)보다 나아진 것이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관공서 등 건축(14.6%) 및 도로‧교량, 항만‧공항 등 토목(4.3%)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2.6%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올해 8월 -27.4%, 9월 -4.1%로 부진했으나 나아진 것이다. 다만 지난해 10월(-44.2%) 베이스가 너무 낮았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가 증가했으나 건설수주액, 코스피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4p 하락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