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의 케빈 로간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28일 "연준은 정해진 정책경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향후 세 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파월의 발언은 10월 3일 '중립까지 많이 남았다'고 한 발언과 대조를 이룬다"면서 "파월의 발언은 FOMC가 2019년에는 유연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소위 닷차트(점도표)에서 중립금리의 범위는 2.5~3.5%로 넓게 분포돼 있다"면서 "여전히 연준의 스탠스는 경기부양적인데, 이는 여전히 정책금리가 모든 연준 멤버들이 생각하는 중립 수준 이하에 머물고 있다는 데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월은 금리가 중립 금리의 넓은 범위에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연방기금금리가 여전히 중립수준으로 올라야 함을 의미한다. 다만 너무 많이 올린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그는 "톤 자체는 10월 3일에 언급했던 'a long way'와 상당히 다르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내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리결정회의를 앞두고 관심이 많다. 시장에선 만장일치 실패와 금리가 25bp 인상을 보는 시각이 강하다.
금통위 전날 실시하는 동향보고 관련 회의는 12시 14분에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국내는 경기가 나쁘고 미국 쪽 파월 의장의 스탠스도 좀 누그러져서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금리는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