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시장이 보합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대내외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관망세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2틱 하락한 108.90,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 수준인 125.50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전일 수준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 외국인은 초반 소폭 선물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9시20분 현재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0.2bp 오른 1.909%, 국고10년물(KTBS10)은 0.2bp 하락한 2.149%를 기록 중이다.
대내적으로는 금요일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G20 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장 시작전 국내 시장에 트럼프닫기

커들로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협상을 체결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 이 이번 주말 만찬을 함께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그러나 "지금까지 백악관은 미국의 무역관행 수정 요구에 대한 중국의 응답에 실망해왔다"면서 "이번 만찬에서 문제해결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중국산 제품 관세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36bp 오른 3.0599%, 국채30년물은 0.62bp 상승한 3.3179%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도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은 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전일 코스피 2100, 코스닥 700선 내외로 재차 올라온 가운데 추가강세 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중 무역갈등은 어떻게 될지 판단하기 어렵고 금통위는 확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시장은 잠잠하다. 다만 기승전 과정을 거쳐서 결국 롱이 유리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 심리는 요컨대 이렇다. 밀리면 강해지겠지, 이러다가 또 플랫이겠지 하는 마인드들이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