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현우 연구원은 “지난 26일 마이크로소프트 시총이 장중 한때 애플을 제치고 미국 시총 1위에 올랐는데 애플 시총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밑돈 건 8년 만의 일”이라며 “마감 기준 애플 시총은 8268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 시총은 8170억달러”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시장에선 스마트폰 판매량 둔화에 대해 의구심이 커진 반면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업계에선 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멀티 클라우드는 사고를 대비해 고객사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2개 이상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 아마존 등에서 발생한 일련의 IT 인프라 사고를 계기로 멀티클라우드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사고를 대비해 고객사들이 아마존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클라우드를 복수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반도체 등 IT 수요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러 IT인프라 관련 사고도 IT업체들의 백업 설비 등 투자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투자를 효율화하고 있던 아마존 AWS 등 일부 클라우드 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의 부각과 일련의 사고 등을 계기로 향후 다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