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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G20 앞두고 중국 압박하는 트럼프..금리인상 앞둔 금통위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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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7일 금통위를 앞둔 제한적 등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발언 여파와 주식시장 흐름 등도 주목된다.

이번주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채권시장은 최근 레벨 부담 때문에 추가 강세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내외 환경이나 수급 요인 때문에 금리가 크게 오르기도 어렵다. 전날 국내 주식시장이 기대 이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팔았지만, 채권시장은 특별히 크게 밀리지 않았다.

이달 말 G20 회의를 앞두고 미중 양국의 힘겨루기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규장이 마감된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압박을 높이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돼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관세인상 유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나머지 267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한 아이폰 및 랩톱 제품들에도 10%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으로 애플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 급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냈다. G20 행사 기간을 전후해 미중 무역 갈등 변수가 다시금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정규장에서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2% 가량 동반 급등했다. 유가 반등, 사이버먼데이 매출증가 기대 등이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54.29포인트(1.46%) 오른 2만4640.24, S&P500지수는 40.89p(1.55%) 상승한 2673.45, 나스닥은 142.87(2.06%) 높아진 7081.85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50달러 대로 폭락한 지 하루 만에 2.4% 반등했다. 일간 기준 지난 10월1일 이후 최대 오름폭이었다.

반체제 언론인 암살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 면죄부 준 조치를 두고 미국 의원들이 불만을 드러낸 영향이다. 전 거래일 유가는 8% 가까이 폭락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감싸준 대가로 살만 왕세자가 그의 유가 인하 요구를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21달러(2.40%) 오른 배럴당 51.63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68달러(2.86%) 높아진 배럴당 60.48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연합과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마무리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실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다음달 11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내년 예산안 적자 목표를 수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2.4%인 내년 예산안 적자 규모를 2.0~2.1%로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는 듯했으나 유로존 경제가 성장 탄력을 일부 상실했다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이 나온 데다 독일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다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07로 전장보다 0.13% 올랐다.

국내 채권시장에선 매매의지가 크게 저하돼 있다. 경기나 수급 등 채권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우호적이지만 레벨 부담을 떨치기는 어렵다. 이러다보니 시장이 추가적인 강세를 망설이고 있다.

이번주 금통위에 대해선 금리 인상 전망이 대세다. 지난달 금리 인상과 동결을 놓고 의견이 상충된 가운데 한은이 동결을 택했기 때문에 이번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들도 많다. 경기 상황 등과 별도로 한은 총재가 해온 발언 등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인상이 당연하다는 식의 견해가 상당히 강한 편이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선 이미 선반영돼 있다는 진단과 함께 더 강해지는 것은 부담이라는 조언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11월 인상 이후 상당기간 한은이 금리를 움직이지 못할 것이란 전망 역시 컨센서스로 형성돼 있다.

대외적으로는 G20 회의가 상당히 중요해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미중이 무역갈등 개선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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