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는 "과거 트렌치 운영 과정 중 단기간의 담보 중복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는 것을 자체적으로 확인하고 보완했다"며 "금융감독원 검사 중 과거의 담보(질권) 중복 사례가 지적돼 이에 관해 소상히 설명하고 당사가 취한 보완조치에 대해 성실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9일 'P2P 대출 취급실태 점검 결과 및 향후 계획' 발표에서 피플펀드의 트렌치 상품에 이중 담보 가능성이 있어 검찰에 수사 의뢰해 법적 판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피플펀드의 트렌치 상품은 개인대출채권 기초 자산을 담보(질권)로 분산투자와 리스크 완화 효과가 있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피플펀드가 상품 모집을 위해 과거 트렌치 운영 중 하나의 담보에 여러 채권을 설정한 것을 지적한 상황이다.
피플펀드는 "문제 됐던 트렌치 상품의 경우에도 미설정 질권 등을 고려하면 상환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지만 즉시 중복 질권 문제를 해결했다"며 "실제 투자자의 손실 없이 모든 상환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 시점의 전체 트렌치 상품의 기초자산 내역 및 운영 현황을 모두 제공해 과거의 질권설정 중복 이슈가 모두 해소됐다"며 "더 이상의 중복이 존재하지 않음을 증빙하는 자료를 금감원 검사 중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피플펀드는 개인채권 트렌치가 40여개 이상의 피플펀드론을 기초자산으로 위험도와 수익률에 따라 구조화한 투자상품이라고 설명한다. 분산투자 효과를 제공하면서도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투자 결정을 내리게 한다는 전략이다.
피플펀드는 "금감원 검사 이후에도 질권설정이 중복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트렌치 상품의 모든 프로세스를 지속 개선해 왔다"며 "추가적인 안정성 강화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트렌치 상품 전반과 담보(질권)설정에 대한 전북은행 점검, 트렌치 정산 용도 이외의 기초자산(피플펀드론) 상환액 인출 제한, 트렌치 상품별 기초자산 상환 및 트렌치 정산 계좌를 분리하여 관리를 통해 완료한 안정성 강화 조치로 이중 담보 리스크를 해소하고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피플펀드는 "만일 이중 담보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질의나 시정조치, 협조 요청 등이 있을 경우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당국이 허락하는 내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투명하게 밝힐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