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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관망세 이어가는 시장..바이백 규모 밑도는 국채 발행규모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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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향을 잡지 못하는 국내 시장이 계속해서 관망 분위기를 연장할 것이란 인식이 강한 편이다.

최근 최종호가수익률을 보면 국고3년물(KTBS03) 금리는 종가기준으로 1.94%대에 묶여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 11월 15일부터 22일까지 6거래일 동안 1.94%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고10년(KTBS10) 금리 역시 별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커브 플래트닝 무드를 타고 짧은 구간과의 스프레드를 좁히다가 19일부터 나흘 동안은 2.04%대에서 움직였다.

많은 투자자들은 다음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리결정회의까지 이 같은 소강 무드가 이어질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매매 의욕도 크게 떨어져 있다.

아울러 투자자들 사이엔 다음주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된 뒤 12월 강세장을 예상하는 시각이 강하다. 국내외 경기 우려가 커져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와 함께 G20회의도 중요한 대외 이벤트다.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G20 회의에서 갈등 완화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봐야한다.

미중 갈등 문제는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중국과의 무역에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 중인 미국의 요구에 현재 경제의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얼마나 양보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

하지만 중국의 입장 역시 호락호락하지는 않아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22일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수정하지 않았다'고 한 미국의 지적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소리"라며 발끈했다.

주초 미 무역대표부(USTR)는 ‘무역법 301조’ 조사 업데이트에서 "중국이 불공정하고 불합리하며 시장 왜곡적인 무역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 측이 우리를 두고 또다시 터무니 없는 비난을 가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

상무부는 "미국이 양국 경제·무역 관계를 훼손할 만한 언행을 자제하고 건설적 태도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전일 장 마감 후 기재부가 발표한 12월 국고채 발행규모는 꽤 적은 편이다. 3년물과 5년물이 0.6조원, 10년물이 0.7조원, 20년물이 0.3조원, 30년물이 0.8조원이다. 경쟁입찰로 발행물량이 3조원이다. 통상 12월에 발행규모가 줄어들긴 하지만, 경쟁입찰 발행규모가 바이백 규모에도 못 미친다.

지난 11월 발행물량과 비교해 보면 3년물은 3천억원, 5년물은 2천억원, 10년물 3천억원, 20년물 2천억원 줄어든 것이다. 국고50년물이 발행될 예정이기에 30년물은 4500억원 더 적다.

국고50년물 발행과 관련한 사항은 12월 4일에 발표된다. 기재부는 지난 수준과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무튼 50년물 발행규모를 감안하더라도 12월엔 3조원대 중반 수준이 발행된다.

반면 국고채 바이백은 총 4조원으로 2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바이백 종목은 9개에 이른다. 올해 12월 만기물부터 21년 6월 만기물까지 명목국고채 6개 종목과 15년, 16년에 발행된 물가채 두 종목이다. 정부는 경과물의 유동성 제고를 위해 바이백 대상에 물가채를 포함했다고 밝혔다.

금통위 금리인상 기대 등으로 단기물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가운데 일단 4조원의 바이백 입찰 가운데 첫번 째 2조원 입찰은 금통위 하루 전인 29일에 실시된다.

최근 연일 급락한 뒤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던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1.5% 속락했다. 예상보다 큰 증가폭을 보인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유가를 압박했지만 OPEC의 감산 기대로 일단 유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96센트(1.51%) 내린 배럴당 62.52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485만1000배럴 확대됐다. 9주 연속 증가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로 불어났다. 시장에서는 35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에 못 미친 것이다.

10월부터 유가 급락이 이어졌으나 OPEC 회의에서 과연 의미 있는 감산 합의가 도출될지가 관심이다.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쪽에선 이탈리아와 영국 재료가 계속 주목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재정 문제와 관련해선 일단 EU와 이탈리아가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강화됐다. 이런 기대로 이탈리아 금리는 이틀 연속 레벨을 낮췄다

.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이탈리아 10년 국채 금리는 21일 1.37bp 하락한 데 이어 22일 3.89bp 하락해 3.436% 수준으로 내려갔다.

EU와 영국은 오는 25일 브렉시트 합의안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양 측은 브렉시트 이후 장기적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선언 초안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브렉시트 이후 양측 교역, 안보 등에 관한 원칙이 담겨 있다. 이런 소식과 함께 길트채 10년물 금리는 3.43bp 오른 1.2810%로 상승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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