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가 급락으로 국내 주식시장도 속락하면서 출발했으나 최근 주식 민감도를 낮춘 채권시장은 보합수준에서 시작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2틱 오른 108.78, 10년 선물(KXFA020)은 4틱 오른 125.01로 거래를 시작한 뒤 전일 수준 내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주가지수는 연이틀 급락했다. 19일 나스닥이 3%를 넘는 폭락을 나타낸 뒤 20일엔 뉴욕 3대 주가지수가 1~2%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551.80포인트(2.21%) 급락한 2만4465.64, S&P500지수는 48.84p(1.82%) 내린 2641.89, 나스닥은 119.65p(1.70%) 떨어진 6908.82를 기록했다.
유가 폭락으로 에너지 업종이 맥을 추지 못한 여파 등이 작용했다. 글로벌 경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트럼프닫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3.77달러(6.59%) 급락한 배럴당 53.43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 주가 급락과 유가 폭락에도 미국채 금리는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장 영향으로 1% 넘게 급락하면서 출발했다. 장중 낙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등이 관심이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채권의 주식 민감도가 떨어졌다"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어제부터는 주식에 반응하는 정도가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다음주 올해 마지막 금리결정회의를 앞두고 움직이기 쉽지 않다는 진단들은 계속 나온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 금통위 앞두고 레벨부담도 작용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시장은 소강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퇴양난 상황처럼 보인다. 강해지기도, 밀리기도 애매한 그런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