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등 해외요인에 의한 일시적 금리 상승 리스크를 제외할 경우 전반적으로 금리 하향 안정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권고했다.
신 연구원은 "연방기금금리가 중립 수준을 상회하는 하반기에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며 금리하락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연내 한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렵고 이미 단기금리와 기준금리간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된 점을 고려하면 장기물 중심의 금리 하락과 커브의 플레트닝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국고3년물 금리가 1.75~2.15%, 국고10년 금리가 1.90~2.40%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올해 11월엔 금리를 올리겠지만 내년 추가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2019년 국내 GDP는 고용 및 내수 부진, 수출 증가 둔화로 2.5% 성장에 그치고 소비자물가도 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잠재 수준을 하회하는 성장 부진, 2%를 하회하는 물가를 감안하면 내년도 한은의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 국내 경기가 부진을 보이겠지만 금리인하 기대감도 쉽게 형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내년 내수의 성장 기여도(한은 전망 1.6%p)가 2%에도 미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한은의 완화적 스탠스는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미 연준의 금리인상 국면에서,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인하에 나선 사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은은 대부분의 경우 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단행된 이후 인하에 나서는 패턴을 보였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되지 않는 한 한은의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