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 변동이 제한적인 가운데 은행이 전날에 이어 3년 선물을 많이 팔고 있다.
2시30분 현재 은행의 3선 순매도 규모가 9700계약 달해고 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이 잔존 5년을 오전에 좀 팔았다. 그 물건을 받고 헤지하나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도 수량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국고채 금리가 하락에 한계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크레딧 위주로 매기가 몰린다. 여전채 등이 상대적으로 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에도 금리가 튀기 어려워 금리가 높은 물건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진단도 보인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캐리 확보 시기다. 12월은 북 클로우징 시즌이니 내년 캐리 확보를 위해 지금 크레딧물을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내년 준비를 해야 한다.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가 예상되니 금리가 좋은 물건은 사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금은 시장에 살 게 없다보니 크레딧이 상대적으로 돋보인다. 국채는 금리가 너무 낮다"면서 "이달 말 금리인상은 다가오는데, 금리는 별로 못 튀고 있다. 북이 비워져 있는 곳은 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오늘 시장은 주식 따라 제한적으로, 의미없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여전채를 중심으로 크레딧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캐리 때문에 여전채 등이 계속 강한 게 눈에 띄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