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후반 가격이 다소 과도하게 빠졌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 미국 금리도 하락해 3.1%에 바짝 붙었으나 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채권 강세를 제약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3틱 오른 108.72, 10년 선물(KXFA020)은 9틱 상승한 124.72로 거래를 시작한 뒤 주춤하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4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장 초반 브렉시스 불확실성으로 하락한 뒤 뉴욕 주가가 오르자 하락폭을 줄였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65bp 하락한 3.1085%를 기록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 수준이 3.1% 수준에 바짝 붙은 것이며, 이는 10월 29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최근 금리가 3.2%를 하향돌파한 뒤 이전에도 추가 하락이 저지됐던 지점까지 내려온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9.88p(0.47%) 오른 2097.94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추가 상승엔 주춤하면서 오름폭을 축소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장은 관망하는 모습"이라며 "주식에 연동하면서 제한적으로 움직일 듯하다"고 밝혔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전체적으로 최근 가격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잘 밀리지 않지만, 월말 금리결정회의를 앞두고 있어 더 달리는 것도 조심스러운 듯하다"고 진단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이 더 오르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단 시초가에서 더 강해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10p 남짓 오르면서 2100선을 넘어서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