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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나흘 연속 하락해 3.1%선으로..주가 추가반등 탄력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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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미국채 금리 하락과 전일 가격 낙폭 과대 인식, 그리고 주가지수의 추가적인 반등폭 등을 가늠하면서 움직일 듯하다.

특히 증선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판단에도 상승 전환에 성공한 주가지수가 어느 정도 추가 상승 탄력을 보일지 관심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주가 상승, 미중 무역분쟁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장 후반 약세폭을 키웠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전달했다는 소식은 장 시작 전에 알려진 재료지만, 장중 주가 속등과 함께 채권가격이 빠졌다.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식 전반이 오르는 모습에 채권시장은 미중 무역갈등 해소와 관련한 소식에 주목했다. 다만 중국 측의 답변서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국은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회의 기간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내 언론이 미중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이 어느 선까지 양보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해외 쪽에선 핵심적인 사안에 대한 두 나라의 이견이 커 합의를 서둘기보다는 이견을 좁히는 데 무게를 둘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인 것 아니냐는 관점도 꽤 보인다.

국내 채권시장은 다가오는 금통위를 감안하면서 대외 재료와 주가 흐름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채 금리는 계속해서 레벨을 낮추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4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장 초반 브렉시스 불확실성으로 하락한 뒤 뉴욕 주가가 오르자 하락폭을 줄였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국채10년물 수익률은 1.65bp 하락한 3.1085%를 기록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 수준이 3.1% 수준에 바짝 붙은 것이며, 이는 10월 29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최근 금리가 3.2%를 하향돌파한 뒤 이전에도 추가 하락이 저지됐던 지점까지 내려온 모습이다.

미국채30년물은 0.96bp 떨어진 3.3579%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66bp 하락한 2.8497%, 국채5년물은 2.05bp 내린 2.9379%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월마트 실적 부진과 브렉시트 위기 심화로 약세 개장한 후 오후 들어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급락했던 애플이 엿새 만에 반등해 기술주를 견인한 영향이 작용했다. 버크셔해서웨이 투자 호재를 앞세운 JP모간체이스 역시 금융업종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8.77포인트(0.83%) 오른 2만5289.27, S&P500지수는 28.62p(1.06%) 상승한 2730.20, 나스닥은 122.64p(1.72%) 속등한 7259.03을 기록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폭은 예상을 상회했다.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0.5%를 웃도는 것이며, 9월 수치는 0.1% 증가에서 0.1%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수입물가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노동부는 10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0.1%를 상회한 것이나 9월 상승률은 0.5%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전년비 수입물가는 3.5% 높아졌다.

전날 13일만에 반등한 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OPEC+가 다음달 감산을 결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재고급증 소식을 눌렀다. OPEC+가 일평균 최대 140만배럴 감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1센트(0.37%) 오른 배럴당 56.4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0센트(0.76%) 상승한 배럴당 66.62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재고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027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18만2000배럴을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원유가 이미 과잉공급 상황이라는 지적 등이 나오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은 대내외 주가지수 흐름, 미중 갈등이 누그러질지 여부 등을 주시하면서 가격 변동폭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달 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통위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금리를 적극적으로 내리기 쉽지 않다는 진단도 적지 않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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