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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정유경, 이마트·백화점 분리경영 굳히기 '착착'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1-15 20:17 최종수정 : 2018-11-16 07:01

광주신세계 사업 양수도로 계열분리 마무리
정 부회장 지분 매각·경영권 승계 시점 관심

(사진 왼쪽부터)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사진 왼쪽부터)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신세계그룹이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마트, 정유경닫기정유경기사 모아보기 사장=백화점'이라는 분리경영 체제를 굳혀나가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이 보유한 광주신세계 지분 매각과 동시에 경영권 승계도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13일 광주신세계는 대형마트 사업부문(이마트 광주점)을 이마트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41억3700만원이다. 회사는 내달 24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1일자로 양도할 계획이다.

광주신세계는 신세계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백화점과 대형마트 사업을 영위하던 계열사다. 이번 대형마트 사업부문 양도로 백화점 운영에 집중함으로써 경영 효율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거래 이유를 설명했다.

광주신세계는 전체 매출에서 백화점 매출 비율(64%)이 3분의 2가량을 차지했다. 회사 측은 "대형마트 사업부문을 양도함으로써 백화점에 집중할 수 있고, 이마트 역시 이마트 광주점을 포함 대형마트 사업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신세계그룹의 계열분리 공고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양측의 지배구조 정리를 위해서는 사업부문이 혼합된 광주신세계 정리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다음은 정용진 부회장이 보유한 광주신세계 지분(지분률 52.08%) 정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광주신세계의 최대주주다. 지배구조 정리 목적을 위해서는 백화점 사업만 영위하게 될 광주신세계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정 부회장이 광주신세계 지분을 모두 정리한다면 상속세 및 증여세 마련으로 경영권 승계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이마트 지분 9.83%를 보유하고 있는 정 부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이마트 지분(지분률 18.22%)의 절반가량 확보해야 대주주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문제는 광주신세계 주가다. 15일 종가로 정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광주신세계의 지분가치는 약 1467억원이다. 반면, 정 부회장이 이 회장의 지분을 증여받기 위해서는 최소 5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정 부회장이 광주신세계 지분 고점 매각을 위해 시일을 둘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광주신세계 사업 양수도로 사실상 신세계의 경영분리는 끝난 셈"이라며 "대형마트 사업과 백화점 사업 지분정리 작업이 끝나면 이마트와 신세계 경영권 승계도 빠르게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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