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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주가 상승세로 돌면서 가격 낙폭 확대..미중 무역협상 등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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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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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15일 장 후반 낙폭을 키우면서 밀렸다.

장 후반 주가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채권가격을 떨어뜨렸다. 미중 무역분쟁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이 메신저를 타고 돌면서 가격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일부 국내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0틱 하락한 108.70, 10년 선물(KXFA020)은 36틱 떨어진 124.6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1797계약 순매수하고 10선은 2325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보도가 메신저를 타고 돌았지만 좀 미심쩍은 내용이었다"면서 "하지만 주가가 결국 뛰면서 채권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개장 전 이미 중국이 미국의 무역관행 개선 요구에 서면 응답서를 발송한 사실은 알려진 터였다.

양국은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회의 기간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측은 중국이 자신들 요구에 구체적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무역협상을 시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양국 무역협상 팀이 주초 논의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재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4일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이끄는 미 무역협상 팀이 전일 중국 대표단과 무역이슈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20.1p(0.97%) 오른 2088.06, 코스닥은 9.82p(1.46%) 상승한 681.38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지만, 주가가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69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4억원을 순매도했다.

■ 주가 상승, 미중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 속에 가격 낙폭 확대

15일 서울 채권시장은 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분식회계 판단을 내린 가운데 장 초반 채권과 코스피 모두 전일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거래를 시작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과 같은 108.80, 10년 선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25.00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은 주가 하락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 규제가 더 이상 완화되기 어렵다는 인식, 애플 실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은행주,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주가지수가 미끌어지자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65bp 하락한 3.1250%로 내려왔다.

하지만 국내시장 개장 얼마 전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저녁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글로벌 시각’ 행사에서 "금융시장이 새로운 변화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기자회견이 네 차례만 진행된 지금까지와는 달리 내년에는 연준이 8차례 정례회의마다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6.58P(0.32%) 하락한 2061.47로 거래를 시작한 뒤 2080선 근처로 오르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간밤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0.7% 이상 하락했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선 삼바에 대한 증선위 판단이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주식의 초반 반등, IFRS 시행 연기 소식 등으로 채권은 약간 밀리면서 스팁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주가 상승도 막히자 채권가격이 다시 반등하는 등 채권은 주식 흐름에 따라 제한적으로 변동했다.

수능 시험 때문에 한 시간 길어진 오후장에선 일부 국내언론이 '미중 무역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보도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다만 미국 언론들 사이엔 이런 내용을 찾기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방향을 못 잡고 오르내리던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채권은 낙폭을 키웠다.

채권가격은 오후장에 낙폭을 계속 키웠다. 3년 선물은 이날의 10틱 하락한 108.70, 즉 이날의 저점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10년 선물은 36틱 하락한 124.63을 기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상황과 비교할 때 오늘 장이 좀 두드러지게 밀렸다. 주가가 오르면서 채권가격이 레벨 부담을 나타냈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어떻게 흘러갈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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