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주가지수가 반등하자 채권이 움찔하기도 했으나 주가가 다시 내려가면서 채권가격이 올라오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큰 폭의 변동은 어려운 가운데 주식 등락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1시20분 현재 2틱 오른 108.82, 10년 선물(KXFA020)은 1틱 오른 124.99를 기록 중이다.
국내 주가지수는 장 초반 뉴욕 주요지수들의 0.7% 이상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되밀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에 대해선 결국 악재가 될 것이란 시각과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의미가 있다는 시각이 맞섰다.
채권시장은 주가 움직임과 함께 이달 말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금리결정회의를 감안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파월 연준의장은 내년부터 모든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살아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슬슬 금리인상도 대비해야 하는 때"라며 "오늘은 오후장 시간이 한 시간 더 길어졌으니 주식 변동에 따라 어디로든 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5일 이평선을 외국인이 받치면서 올려서 지지선이 더 뚜렷한 상태"라며 "전반적으로는 오늘도 좁은 레인지"라고 밝혔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코스피가 초반 오르다가 되밀렸는데, 그렇다고 한 방향으로 밀리지도 않는다. 삼바 문제와 뉴욕 주가 밀린 것을 생각하면 주가가 오늘 견조한 편"이라며 "채권은 계속해서 주가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매니저는 "채권 가격들이 좀 비싸다. 장이 좀 밀렸을 때 매수하고 싶지만, 기회가 잘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