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미국채 시장 강세와 주가 하락 등으로 강하게 시작한 뒤 장중 강세폭을 약간 줄였다.
전체적으로 변동성이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시 현재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8.72, 10년 선물은 14틱 상승한 124.83을 기록 중이다. 초반 선물 매도에 무게를 뒀던 외국인의 매도세도 강하지 않다. 외인은 현재 3선을 375계약 순매도 중이나 10선은 450계약 매수 우위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보다 하락폭을 줄였으나 코스닥은 1.5% 이상 빠지면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장은 조용한 편"이라며 "입찰이 잘 되긴 했으나 수량이 많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국고10년 선매출 입찰에선 1.817조원이 응찰해 5천억원이 2.195%에, 뒤이은 본매출 입찰에선 1.453조원이 응찰해 5천억원이 2.215%에 낙찰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오늘 입찰은 본매출이 정상적이었고 선매출은 좀 과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흐름이 제한적인 점 등으로 채권도 특별한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언급도 엿보인다. 최근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던 초장기 쪽 흐름도 제한적이다.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장은 특별한 것 없이 흘러가고 있다. 입찰은 잘 된 편이었고 장은 잘 안 밀린다"면서 "그렇다고 장이 강해지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도 더 안 밀리고 기관도 주식 매도를 좀 거둬들였다. 그간 과한 움직임을 보였던 초장기 채권도 좀 쉬어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