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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중간선거 끝난 뒤 뉴욕주가 급등..미국채는 보합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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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8일 주가지수 흐름 등을 보면서 레벨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장 후반 국내 주가지수가 낙폭을 키웠던 가운데 뉴욕 주가 급등을 얼마나 반영할 지 봐야 한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전망 대로 공화당이 상원, 민주당이 하원에서 과반수를 획득했다.

민주당이 8년만에 하원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게 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민주당의 협조를 끌어내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장을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엄청난(Tremendous) 성공"이라고 표현했지만, 민주당에서도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엄청난' 승리라는 트윗 글에 대해 그 표현은 민주당에 적합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선거 이후 가볍게 몸을 흔들면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던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의 말처럼 미국 시민들은 견제와 균형을 택했다.

뉴욕타임스는 상원에선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 그리고 하원에선 민주당이 229석, 공화당이 206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의 예상 대로 뉴욕 주가는 크게 뛰었다.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이후 주가가 상승했던 흐름이 이번에도 계속 이어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중간선거 결과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자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 랠리를 벌였다. 다우지수 등은 중간선거 다음날 기준으로 198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545.29포인트(2.13%) 오른 26180.3, S&P500지수는 58.44p(2.12%) 상승한 2813.89, 나스닥은 194.79p(2.64%) 급등한 7570.75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양원을 장악했다면 경제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주가에 더 긍정적일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주식시장에 나쁘지 않은 결과라는 평가가 많았다.

시장 일각에선 민주당이 양원을 동시에 장악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흠집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단 힘의 균형추가 맞춰지면서 그럭저럭 위험자산 시장에 나쁘지 않아 보였다.

주가가 크게 뛰었지만 미국채 금리는 별로 오르지 않았다.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오르면서 커브가 플래트닝됐다. 장기금리는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36bp 오른 3.2326%, 국채30년물은 0.36bp 하락한 3.4409%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47bp 오른 2.95265, 국채5년물은 2.06bp 반등한 3.0760%를 나타냈다.

중간선거 이후 금리가 하락하다가 오후 들어 반등했다. 미국 의회의 권력이 나눠짐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부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국채 30년물 190억달러 입찰 결과는 부진했다. 응찰률은 206%로 직전 입찰 때의 242%에 크게 미달했다. 낙찰수익률은 3.418%로 예상치인 3.395%보다 높았으며, 중앙은행 등 간접응찰자들이 59.1%를 받아갔다. 이번 주엔 총 830억 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이 이뤄졌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정책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가 더 중요해졌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이전보다 힘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황을 크게 바뀌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들도 보인다. 기존 정책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새로운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의회 협조가 보다 중요해진 측면이 있다.

국내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외국인 동향, 최근 확인되고 있는 저가매수 의지 등을 감안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12시엔 한국은행에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한다. 지난 금통위를 포함해 최근까지 한국은행은 완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상황을 보면서 완화정도를 축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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