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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기술 ‘와이브로’ 12년 역사 속…KT 이어 SKT 서비스 중단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10-29 12:50

SK텔레콤, 올 12월 말 목표 서비스 종료
KT, 종료신청서 정부 제출…심사 늦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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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기술 ‘와이브로’ 12년 역사 속…KT 이어 SKT 서비스 중단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지난 7월 말 KT가 ‘와이브로(WiBro)’ 서비스 종료 입장을 내놓은데 이어, 오늘(29일) SK텔레콤도 해당 서비스를 연내 중단하겠다고 공식 밝혔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2월 말을 목표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KT는 8월 말 과기정통부에 종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KT는 9월 말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심사가 늦춰지고 있다.

우리 나라 토종 기술인 와이브로는 지난 2006년 상용화된 이래 전국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고속·대용량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후 12년 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주요 국가에 수출돼 국내 통신장비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와이브로는 LTE와 5G 기술 근간인 직교주파수 분할다중접속(OFDMA) 기술과 시분할 송수신(TDD) 기술을 선제적으로 사용해 국내 제조사의 LTE·5G 기술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양사는 가입자의 꾸준한 감소, 대체 서비스의 성장, 장비 생산 등의 문제로 해당 사업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자체 기술 개발, 관련 업계와의 협력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으나 LTE·5G 등 대체 기술 진화, 와이브로 단말·장비의 생산 및 공급 부족, 해외 사업자 및 국내 가입자 지속 감소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KT도 “정부와 업계의 WiBro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이해관계로 인한 글로벌 확장의 어려움, 대체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 와이브로 단말, 장비의 생산중단 및 서비스 가입자 하락으로 인한 사업환경 악화 등으로 서비스 품질 유지와 고객편익 제공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혹은 종료에 앞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데이터 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전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우선 KT는 LTE망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신형 에그(egg) 단말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전까지 와이브로 이용 고객이 해지를 원하거나 ‘LTE egg+’ 요금제로 전환할 경우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을 면제하고 에그 단말을 무료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에 앞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데이터 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기존 가입자가 LTE 전환 시 ‘T포켓파이’ 단말을 무료 증정한다. 또한 기존 대비 추가 요금 부담 없이 T포켓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요금제를 신설, 가입 시점부터 2년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가 LTE전환 또는 서비스 해지 시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을 전부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의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이달 29일부터 시행되며, 고객 편의를 위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계속 운영될 계획이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객 안내,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가 다가올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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