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5.2% 내린 153.96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이어오던 상승세를 멈췄다.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증가하였으나 화학제품, 수송장비 등이 감소한 탓이다.
수출금액지수도 전년보다 2.3% 하락한 139.95를 기록해 7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늘어난 반면 수송장비, 화학제품 등이 줄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12.1 내린 121.68을 기록해 2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작년 2월(119.49)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증가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보다 1.8% 내린 116.87로 지난해 10월(108.43)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광산품 등이 늘어난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이 줄었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전년 대비 7.8% 하락한 94.64로 10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나갔다. 지난 5월(95.56) 수출가격(3.0%)보다 수입가격(11.7%)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전월(93.98)과 비교해서는 0.7% 상승해 지난 5월(95.56)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과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하락해 전년 대비 12.6% 하락한 145.71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