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크게 하향 조정한 것은 급락한 주가와 괴리도가 크고 MC사업부의 가치를 0으로 산정하던 것을 -8200억원으로 산정했기 때문”이라며 “MC사업부의 영업 흑자전환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치를 중립으로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4분기는 계절성에 따른 실적 부진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8.6% 증가, 전년 대비 0.9% 증가한 14조 522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MC사업부와 기업간거래(B2B) 사업부는 전년보다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1% 증가, 전 분기 대비 44.0% 감소한 3536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개선된 ROE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활가전(H&A) 사업부,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이익의 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